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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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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18-10-29 15:14

본문

제일 활짝 핀 코스모스 한 송이에
내 마음을 묻혀 저 하늘에 휘이 저었더니
반가웠던 니 얼굴이 그려진다

제일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따다
그 위에 살포시 얹었더니
앙 다문 니 입술이 포개진다

청명 했던 니 얼굴이 붉어지는 즈음에
저물어가는 석양 속 가장 밝은 두 별이

나의 시간을 멈추게 했던 그 눈동자로
나를 지긋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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