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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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30회 작성일 18-10-31 00:20본문
달팽이의 길 / 정연복
느릿느릿
자기만의 속도로
제 길을 가는
달팽이.
한평생 죽어라
기어봤댔자
그 거리
얼마나 될지 몰라도.
남들이랑 비교해
기죽을 것 하나 없다
매 순간 온힘 다하는
오체투지의 길인 것을.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죽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있기에
선생님의 시향 머무르다
달란트 비유 스치우기에
세상 인생 비문 속 활짝 펴
열매 맺은 것 몇 개 될른지
부끄럼 심연에 일렁 이는 맘
쥐 구멍 찾는 지천몀 고지라
내님의 긍휼 속 도우심으로
올곧게 가려 두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