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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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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9회 작성일 18-10-31 09:19

본문


 벼락 / 정연복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치는 벼락

 

몸으로 맞아본 적은

아직 없지만.

 

내 가슴이

찰나에 맞았던 벼락

 

삼십 년 세월이 갔는데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안경 너머

너의 해맑은 눈을 보고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그날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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