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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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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18-11-09 09:43

본문

산책길에서

 

어제 산책길에서 나는 단풍잎을 보면서 전율했다.

여름내 한 가지로 푸르기만 했던 나뭇잎들이 저토록 찬란한 색으로 변하다니!

나는 그 단풍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았다.

그것은 지난여름 무더위 속에서 수고한 우리들을 위로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몸소 그리신 수채화였던 것이다.

하나님은 마치 너희들, 그동안 수고했다. 이제는 편히 쉬어라.”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나 사실은 지난여름 가장 수고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나는 안다.

풍성한 수확을 우리에게 건네주시기 위해 성난 태풍을 잠재우시고 빛과 그늘을 조절하시며

밤낮으로 수고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우린 그저 잠시 동안 조금의 땀을 흘리면서 불평만 늘어놓았을 뿐이다.

그 하나님은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시면서

우리에게는 이토록 화려한 외출을 허락해주신 것이다.

머지않아 첫눈이 내릴 것이다.

그 눈은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시그널이 아닐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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