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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품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09회 작성일 18-11-10 10:21

본문

낙엽의 품격


허공에 매달려 있어도

지칠 줄 모르지,

아무런 의미도 욕심도

생각도 없이


계절은 수시로 변화를

귀찮게 찾아와 추적거리는 비

수시로 비바람은 틈새를 파고든다


꼬깃거리는 그리움마다

수많은 사연이 농축된

고난의 시간 흔들대는 피맺힌 절규!


세상에 관심도 차츰 멀어질 즈음

그래도 틈만 나면 가련한 날갯짓

기적소리 멀어져 버린 지금인데

숙명 같은 떠남을 헤아리고 있다


밤이 되자 찾아온 반가운 달빛,

수많은 박쥐의 군무를 연출해 보는데

귀신 그림자처럼 호젓하게 피어나

수런거리는 인사로 절정을 이루는


낙엽은 아무리 깊은 상념에 빠졌어도

떠날 때까지는 흔들거리는 모습,

어떤 형태로 꾸미거나 바꾸지 않았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주간 강녕하셨는지요?
주 말에나 이렇게 시간을 내 봅니다.
마지막 잎새의 나풀거림이 곧 동장군을 몰고 오겠지요?
가을비에 몸서리치는 낙엽의 모습을 훤히 보는듯 시상에 젖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 같아
저 스스로도 마음으로 후원을 해드립니다
좋은 결실로 가득 채우는 시간을 고대해 봅니다
반가운 인사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의 품새도 가지각색,
우리 집 화단에는 품격을 고루 갖춘, 곧 낙엽질 잎새들이
있습니다.

가볍게 날리는 단풍잎, 잔뜩 움츠린 감잎,
자목련의 깨끗하게 단풍들어가는 이파리.
이제 눈을 돌려 낙엽의 품격도 따져봐야겠습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의 모습에 전햐 주눅이 들지 않는
낙엽의 일생은 어떤지,
잠시 고민해 보았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솔길 모퉁이에  나무잎 보면
맑고 정하게  늙어가야 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수북하게 쌓이는  이파리들이  >> 묵언속에  귓속말로  소곤거렸지요 ㅎ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품격은 낙엽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써는 넘볼 수 없는 품격이 있는듯 합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은 품격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추락 이후 비로소 이름이 바뀌는
짓밟혀도 하등의 불평이 없는
결국 침묵으로 일관하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찮은 낙엽이지만 어떤 곤경에 처했어도
떨어진 모습 그대로 썩는 날까지 지내는 모습 입니다
주위를 괴롭히거나 어떤 나쁜 습관도 없는듯 합니다.
잠시 외출했다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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