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명당, 두어물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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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18-11-11 10:33본문
여기는 명당, 두어물 도다 / 백록
- 우연히 들른 곳, 아우가 구상하는 사업장에서 떠올린
'두어물'의 두어는 두께라는 뜻이라는데 아무래도 두꺼비 울음처럼 들리고 아마도 두어 걸음이면
물이 있다하여 그만큼 가까이 있다 해서 불려진 이름일 것이다
사실 여기서부터 걸어 10분 정도의 위치에 있다
'도'는 입구를 나타내는 제주 방언이다
* 참고로 이와 관련한 중문(中文)의 유래를 더듬고 다듬으면
중문은 1981년 7월 1일 서귀포시에 합병되어 한 개 동이 될 때까지 중문면의 면 소재지였다. 이 마을의 설촌은 1586년 (선조19년. 병술년)에 장사낭 겸 나주훈도였던 정봉이 속칭 웃터라는 군물동산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온다. 당시 이 마을에서는 물이 귀해 5리 쯤 떨어진 두어물이라는 곳의 물을 길어다 먹었는데 어느 날 정씨 집에 신세를 진 중이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씨가 물의 어려움을 말하였으므로 중은 그와 더불어 두어물 남쪽 300m 지점에 이르러 '여기를 파면 물이 나오리라'고 했다. 그래서 얻은 물을 중물(僧水)이라 명명했고 마을 이름도 중물리(僧水里)라고 부르던 것이 차츰 중문리가 되었다는 설이다.
또 하나의 설은 지세를 살피던 한 선비가 이 마을 북쪽 5km지점에 위치한 녹하지 봉우리에 이르러 이 마을을 내려다보니 그 형상이 붓과 벼루 가운데 놓여있는 책과 같다 하여 중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 그러니까 녹하지는 붓이요 베릿내 성천악은 벼루라는 것이다.
- 어쩌면 윗마을 도래물과 아랫마을 큰갯물 사이
중물인 듯도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000 번지
여기가 명당이라는 근거는
보시다시피
좌청룡은 한라산 영봉이요
우백호는 녹하지악이다
현무는 보나마나 한반도 백두대간일 것이고
주작은 당연 태평양 길목 중문관광단지 해변이잖은가
여기가 바로 그 중심이며
그 문인 것이다
아시다시피
여기는 정치가를 비롯하여 법조인 등 숱한 벼슬이며 인재를
수두룩 배출한 관의 향이다
아! 하늘이 내리신 백록이여!
저기 후대의 사슴들 우글거리던 거린사슴이여!
마침내 붓끝 같은 녹하지악이여!
그 아래 명당 중 명당
여기 두어물이여!
중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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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사업장 표석에 쓰일 초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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