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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피아노치는 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18-11-12 13:36

본문

여기

피아노를 엄청

잘치는 화가가 있다


한참 그림을 그리다가도

지루하거나

차 한잔이 생각나면

피아노를 치러 간다


화가랑 피아노는

늘 함께하는 연인처럼

가까이에 있다


그리곤 어느새 피아니스트가

30분전부터 열심히 피아노를

치고 있었던것같은

자연스러움이 되는데

주위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다보면 화가의 주위는

넘쳐나는 팬들로 가득해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아랑곳하지 않는 화가

아무렇지도 않은듯

또다시 즐겁게 그림을 그린다


그러기를 몇번 반복하고 나면

그야말로 제대로 된 그림하나가

제일 최고의 걸작품으로

완성된다


유종의 미를 거둔셈이다


아마도 이게다

피아노의 힘인것같이

느껴진다


피아노가 화가에게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클줄을

어느 누가 알았으리오


화가의 마무리는 언제나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주하고나서야

비로소 피아노 뚜껑을 닫고

그림을 액자에 넣어 걸어 놓는다


화가와 피아노

피아노와 화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육체아닌 육체인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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