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換骨奪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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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1회 작성일 18-11-14 09:57본문
환골탈태(換骨奪胎)
허공이 메마르고 굳어 가더니
하늘이 우지끈 깨져 버린다
찬바람이 그 속에서 터져 나온다
꽁꽁 얼어붙은 공허한 들판
허수아비 옷깃만 펄럭인다
갈고 가꾸었던 정성도 허물어진
텅 빈들은 주인 없는 세상!
한겨울 기지개를 켤
얼음을 뚫고 나올 싹은 무얼까
힘들어도 운명처럼 틔워야 했다
영하의 기온에서 자랄 수 있는
시(詩) 모종 개발은 가능할지,
빙하의 벌판에서 추수가 가능한
살신성인의 기개를 담아
옥구슬 같은 수확을 얻는 기쁨,
엄동설한에도 무럭무럭 자라는
한국 토종의 씨앗을 개발해야 했다
환골탈태 만 이 살 수 있다고,
텅 빈 가지 번뜩이는 눈빛들
추위에 떨지 않고 무섭게 흔들리고 있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한기에도 일구시는군요^^
살신성인에 싯구절로
놀면 뭐 하겠습니까 **
옥구슬 꿰어 빙판길 쌩쌩 달려가셔야 겠지요 >>> 봄 채집하시러요 ㅎ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왜 그런지 자라지 않아
한 겨울 얼음속에서 재생 가능한 방법을
골몰 중에 있습니다
춥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씨와 시는 사실 이음동의인 듯합니다
그 씨를 개발하신다면 단연 우뚝해지는 거지요
고로 농부는 곧 시인이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한기에 <시> 농사를 지어 보려고 하는데,
글쎄요!
쉽지 않겠지요
저무는 가을에 그래도 희망하나 가슴에 심어 둡시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금치, 상추를 시밭에 뿌려 보시지요.
약해 보이지만 그렇게 추위를 잘 견디는 식물이
없습니다.
틀림없이 명품 시가 탄생할 것입니다.
환골탈태한 듯한. . .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음 속에 시금치를 재배해서
그 속에서 싹트는 시의 의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겨울을 이기는 강인한 근성이 무었인지,
늘 평안한 일상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