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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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07회 작성일 18-11-15 10:51본문
잎새에 편지
떠나는 계절은
파도의 울음도 슬프고
잎새도 죽어야 한다고 했었나요
하늘을 보며 막연히
삶이 무아냐고 묻는다면
인간의 꿈은 잡을 수 없는 공허 속이라고,
덧없이 흘러간 세월
이룰 수 없는 수많은 생각들
점점 늘어나는 고민이 희망의 끝인지
서로를 감복시키는 것은
때 묻지 않은 순정한 마음과 교감이라고
그건 사랑한 사람의 전유물인지,
푸르던 잎 세상을 전부 가진다 해도
나의 목표는 신념으로 다듬고 키웠었다
석양은 잠시 노을빛을 품으니
반짝거리다 사라지는 금빛 물결일 뿐,
이산 저산 잎새는 오색 찬란했지요
어느 날 쇠잔한 기운도 끝이나
회색빛 파도가 바다를 뒤집어도
해일에 깔린 잎새 하나도 구할 수 없었고
넓은 바다를 표류하는 티끌은
정처 없이 흔들리는 운명 속에
등대의 불빛 밤새 주변을 어루만질 뿐,
어쩌면 인간의 운명도
사는 것이 저무는 잎새 같습니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잎새를 구슬리는 세월의 어루만짐이
윤슬에 버금합니다
노을로 다가서는
색조에 미련이 >>> 찰랑 찰랑 합니다 ㅎ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잎새처럼 가벼워지는 인생,
이제는 무엇을 탓하려 하기보다
흐르는 자연에 편승해 보는 순간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무탈한 일상에 약주 한잔 드십시요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을 통해 그 이치대로 행하는게 우리네 인생 같습니다.
울긋불긋하던 홍조가 갈잎으로 물들이고 곧이어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요.
헐벗은 나목이 한 수 일러주는군요.
'겨울을 잘 버텨야 새 봄을 맞는다구요'
아무쪼록 강건하심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나는 계절 앞에 적게 흔들리는 모습이라도
전하는 잎새는 가련미가 있는듯 합니다
우리의 가는 길 황량한 벌판으로 침묵속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늘 건강과 가내 행운을 빕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떨어지는 잎새만 봐도 요즘 심장이 쿵~
어이쿠
두무지 시인님
시몬 넌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처럼
다시 한번 힘차게 낙엽을 헤치며 살아요
잘 읽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은 감상적인 내용을 담아 보았습니다
시인님이 읽어 주셔서 더없는 영광 입니다
잎새의 흔들림도 세월의 파란불 신호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더 보람있는 생활로 꾸며야 겠습니다
늘 가내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너무 바빠 시 올리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네요.
젊은 시절엔 가을 속 낭만의 물결
일렁여 심연의 추억 잡고 살았으나
가을만 되면 스산함에 전율되는 건
신이 우리 인생에게 일반계시 하사
인생이 낙엽과 같아 어둠이 오기전
정신차리라 몽학선생 역할하네요
떨어지는 잎새 속에 오핸리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 가슴으로 새김질 하며
[두~]시인의 [잎새에 편지]감상하며
[인간의 운명 저무는 잎새와 같다]는
결미 속에 잠시 살다가는 나그네인생
정신 차려야 하는데 .. 반성해 봅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고국인것 같습니다
[꿈결따라] 은파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따스한 마음 열고 다독거려 주시듯,
마음으로 올려 주시는 글이 좋습니다
가내 평안을 빌며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