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돌아가는 풍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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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39회 작성일 18-11-21 10:36본문
내마음 돌아가는 풍차처럼
은영숙
하룻 밤 사이에 변해버린 풍경
달리는 차창밖의 낯선 묵화인가
야멸찬 바람의 선물이다
해풍에 청소 당한 무성했던 가로숫 길
은행나무 느티나무 깡그리 발가 벗고
나목으로 하늘 향해 팔 벌려 있네
희뿌연 담배연기처럼 구겨진 하늘
한산한 거리에 겨울 파카차림의 길손들
삭막한 대지에 금시 겨울 손님 올듯
풀죽은 들국화 늦가을 추억 안고
강아지풀 옷에 감겨 다정히 미소 머금는
초겨울 정취 바다 바람이 차다
무심코 발에 채인 돌멩이 하나
다난했던 세월을 대변이나 하는듯
굴곡의 삶에 화풀이 인양 널브러진 조각들
한 시절 가고나니 찾아 오는건
비단 옷 입고 밤길 걷자는 불청객 의 유혹
서걱대는 갈대 바람 덧없이 나목 안고 바라보는
내 마음 돌아가는 풍차처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는 글도 읽는 글도 왜 이리 쓸쓸하고 허전한지,
오늘 점심엔 추억이나 한 소큼 올려놓고, 간 잘 맞춰
술이나 한 전 하렵니다.
생각 있으시면 함께 드시지요.
섬마을 풍경도 그렇고... ㅎㅎ 날이 몹시 추워집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요.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이리도 반가울 수가요. 부족한 나를 반겨주시는
우리 시인님!
날씨도 추운데 섬 마을은 헤풍에 갈매기 울음이 더욱
서럽게 들립니다
유배 당한 옛 선비들이 생각도 나네요
달뜨는 밤이면 강변가 갈대는 흔들리는 바람따라 서글퍼
눈가에 이슬 젖습니다
곁에 계시다면 차 한잔 대접 하고 싶은 날씨입니다
고운 댓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지금 병원 물리치료 갈려고 합니다 다녀와서 뵈어요
추영탑 시인님! ~~^^
심재천님의 댓글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뵈요
가을향에 수 놓은
애절한 불빛을 아름답게 빚은 문향
떠돌다 멈춰 보아도
또 취하게 하는 그리움 이라 할까요
잘 읽고 감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재천 님
와아! 몇년 만인가요? 오랫만에 뵈옵니다
언제나 살짝 귀 기울여 주시던 살가웠던 시인님!
어찌 잊으오릿까?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비실이라 늘상 아픔 속에서 날이 가고 세월 가네요
언제나 잊지 못할 시인님!
고운 걸음 찾아 주시어 감사 합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심재천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뒷보습이 고스란히 낙엽에 담겨지고
거리는 이제 겨울로 치장 하고 있어 눈강에 이는 그리움이
커져갑니다.
그 풍경을 가슴으로 우려내어 펼쳐 놓은 시상에
깊은 공감을 보냅니다.
은영숙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가을 낙엽이 소복히 쌓인 길을 다정히 걷고 싶은 가을 길은
많은 그리움을 새록 새록 주어 담고 싶은 애틋한 계절 ......
공감 속에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