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손끝에 자지러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 손끝에 자지러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41회 작성일 18-12-15 08:30

본문





그 손끝에 자지러져

 

석촌 정금용

 

 

 

정답기는커녕

마뜩찮은 우람한 크기에

애매한 수치로 평하기도 까다로워

 

키 낮은 황금 측백 햇순을 

어찌나 곰살맞게 어루만지는지

 

살갑기 그지없어

기지개켜는 아기 손인 줄

 

소리 없이 퍼지는 수채화 물감 같았지

자칫 엇나가 다시 그려야 했던

 

아닌 것 아냐 ?!

 

차라리

하얀 속살 연거푸 드러내는

부끄럼타지 않는 물결이라면 모를까

 

그 잔재주 피는 요망한 것을

한 마디로 뭉뚱그릴 수 없어

 

일찍이 나가 살림 차렸다는 골목끝집 아들 똑 닮았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바람기를 어떻게 막아

 

여태껏 구슬려놓고도

파다한 소문 듣는 동 만동

허리 굽혀 주춤해있는 억새 곁을 맴돌다가

 

잽싼 그 손끝이 언제  스쳐갔는지

새파랗게 자지러진 문풍지가


떨고 있잖아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끝이 매서운 추운날이
제 가슴속에서는 후끈후끈 달아 오르게 만드는 바람 바람

정석촌 시인님의 손끝이 달인이십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얄팍한  그 끄트머리에 
바늘끝처럼 찌르며 달겨드는  된바람이

모두에 옷깃을  파고듭니다
선아2님  옷섶  따뜻하게 여미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설주를 파고드는 설한풍이 어찌나 매섭던지...그 기억이 아련합니다.
설한풍에 못이겨 파르르 떠는 문풍지 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지요.
요즘 춥다춥다해도 예전에 비하면 어림없지요.
추위에 강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뚫린  자그마한  구멍 속으로
눈 시리게 달겨드는  황소뿔같은  바람 너머로

봄처녀는  언제나  나폴걸어  오시려는지요
손을 꼽자니  너무 아득해  차라리  사시나무나 되려는지  자지러집니다
현덕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문풍지와 사연이 깊습니다.
구멍 뚫린 문풍지가 오히려 정감은 느끼지 싶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앙숙적 사유라고나 할까요ㅎㅎ
황소가 들락이는 

열쇠구멍 아닌  문구멍 틈을 파고드는 바람 깃을
용케 잡으셨군요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풍지가 까무라치겠습니다
ㅎㅎ

구멍 숭숭

설마, 소문만 들락거리겠습니까
환풍기 역할도 톡톡..

사뭇 춥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문을  먹고 자란 
파문까지  퍼져나갔으니  여북했겠습니까..

아직도 서늘한
맞바람이 대단했지요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34,50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6 12-26
3450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9:15
3449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22
3449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0:11
3449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18
3449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4-18
3449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8
34494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18
344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8
3449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8
344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8
34490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8
3448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8
3448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8
3448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8
3448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8
344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8
3448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18
3448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17
344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7
344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17
344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7
34479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7
3447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7
34475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7
344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17
3447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6
3447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6
3447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6
34469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6
3446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6
34467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6
3446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6
3446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6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6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6
344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16
34459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5
344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5
344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5
3445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15
34455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5
34454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5
3445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5
344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5
344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5
3445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5
3444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4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4
3444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4
344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14
3444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4
3444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3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4
344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4
3443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4
344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14
34435
료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13
3443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3
34433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13
3443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