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긴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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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55회 작성일 18-12-17 17:26본문
도긴개긴 / 백록
까마귀가 희끗거리면 까치구나 싶고 흐릿해지면 산비둘기구나 싶은데
길조로 여기던 것들 갈수록 흉조로 비치는구나
흑조니 백조니 따지면 뭐하겠나
평생 날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무라는 나보다 훨 나은 족속들인데
그렇다고 부러워하면 또 어쩌겠나
윷가락 실컷 던지다보면 허연 속살도 결국 숯검댕이로 보이는 걸
멍석이 덕석이다, 도면 어떻고 개면 어떻겠나
하늘을 날고 싶으면
옥상에 올라 기지개를 펴면 될 것이고
만년을 살고 싶으면
구름 위 산정에 올라 만세를 부르면 될 것이고
이도 저도 귀찮으면
골방에 처박혀 꼴리는 대로 시를 갈기면
만사형통일 텐데
까칠한 소리 까악 까악
까불지 말라는 거다
저 소린 필시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백록 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우 백록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제부터가 멋져요
까칠한 소리 까악 까악
까불지 말라는 거다
저 소린 필시 //
공감 하며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머스 행복 하시옵소서
언제나 변함 없이 든든한 우리 아우 시인님!
김태운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가온 연말연시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만사형통하고 싶은데
골방 하나 만들어야 하겠어요
도긴개긴
구구구 새기며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방이면 어떻고 안방이면 어떻습니까. ㅎㅎ
흑묘백묘, 좌든 우든 모두 잘 먹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지막 재밌어요...~~~까불지 말라고...~~ 잘보고 갑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주알미주알하지말라는 소리입니다
까악까악...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토리 키재기
윳놀이판에서나 도니 개니 윳이니 하는건데
비교의 잣대는 착시일 뿐, 애초부터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윷이면 뭘합니까
도나 개안테 잡히기도 하는데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나 개나 거기서 거긴데,
빨리 가봐야 늙기 밖에 더 하겠어요
시인님의 생각이 천 만번 옳습니다
어쩌면 티끌 같은 지구 속에 삶인데 힘을 실어봐야 도긴개긴 이겠네요
그래서 오늘도 평안한 일상을 기원해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십보백보지요
이런들 저런들 한 오백년이면 더 바랄게 없지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윷판을 그렇게 희롱하셨으니
심드렁해져
그만
까치 시커먼 속 씻는거나 구경가보렵니다ㅎㅎ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선 윷을 숯으로 부릅니다
글과 말을 만지작거리다보면 뭐가 흑이고 뭐가 백인지 헷갈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