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 불사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14회 작성일 19-03-23 10:54본문
춘래 불사춘
겨우내 쌓인 낙엽을 썩히어
새싹을 틔워 황폐한 땅을 변모시킨다는
너무나 지극한 평등 논리에 대하여
비를 제 때에 내려주지 않은 숲은
싹의 촉각을 잠시 미루고
오랜 침묵으로 동면을 계속하는데,
하루살이 풀이 일찍 눈을 떴다 사라지고
그 대신 가화(假花)가 시장에 넘쳐
네 탓처럼 물을 뿌려 토양도 채우지만
근원적인 처방 없이 어떤 생육도 불가능 현실
가지치기나 보토는 수분이 없는 한
순간 처방으로는 무용지물
수상쩍은 대안에 오히려 화가 난 자연은
포장된 말보다 근원 적 해결을 요구한다
그러나 감언이설도 고매한 진리처럼
밥먹듯이 원칙이 무너지는 이기적 세상
후박나무에 무화과를 열겠다는
근원을 외면한 부질없는 목마름은
어느덧 핀 꽃송이도 꺾이며 쓰러지고 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본을 모르면 먼후일을
기약 못하는 현실
황토집 터지면 매년 고치 듯 만큼도
못 하는 지금
의미와 자연의 심사를
깊이 생각하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분명이 왔는데
풀리지 않은 경기와 인간의 지혜는 어두운 겨울에 묻혀있습니다
함께 세심하게 관찰해 주신 발 길 더없이 온화 합니다
새봄에 기운이 터질듯 푸른 희망으로 감싸는 시간을 빌어 드립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후박나무에
무화과를 열겠다는
과학을 일컫는 거겠죠.
욕심이 모든 것을 그르치는 것 같아요.
봄이와도 봄같지 않은데도
봄을 즐기시길 빌며
향필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이치를 그르치면, 어떤 과학 적인 기술도 불가하듯이
무언가 순리를 거스르는 현실은 마냥 미궁을 허덕이는 형국 입니다
모두가 마음을 비우고 초연적으로 임할 때 가능할런지요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본과 원칙이 무너진 세월 입니다
어두운 부분 질타 해 주시고 자연의 섭리 ,
진리 일께워 주셨군요
농자 천하 지대본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여의도에 가서 만장이라도 휘날리고 싶은 날 입니다
편한 주말 이어 가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부터인지 스스로가 노력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취합 무너뜨리는 일에 우리 시회가 익숙해 있는것 같습니다
자기 할 바를 하며 모두가 함께 나누는 세상,
어두운 사회도 조금씩 밝아질 것 같습니다
텃밭에 일 좀 하고 오느라고 늦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화과나무에서 후박이 달릴까 두렵습니다
봄은 봄이어야하는데
하루는 여름 하루는 도로 겨울
갈수록 삼한사미의 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자기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구축 된다면 좋겠습니다
시골에서 일 좀 하느라 늦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도 마찮가지 랍니다.
상가가 경제가 어려워서
텅텅 빈곳이 넘쳐납니다.
봄은 봄인데 조석으로
날씨가 달라져 감기기운
저도 있어 머리가 심히
아파 댓글 다다는 것도
어질어질한 상태 랍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나라이건, 사회도 모두가 균형있게
잘 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무너뜨리며 자신에게 이로움을 가져오는
악습이나 도발은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텃밭에서 채소재배 할 땅을 정리하고 왔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샘 추위가 봄의 향연을 주춤거리는 현상이나, 대북 관계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나
모두가 극복해야 할 모습들이겠죠. 계절은 자연히 극복되지만 정국은 어찌 풀릴런지요.
봄의 소식을 담은 서사시에 마음 적시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에 싹들의 푸름을 예비하는 모습처럼
우리 사회도 모두가 희망으로 신나게 고개드는
활기찬 기운이 일었으면 합니다
다녀가신 발길 인사가 너무 늦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매한진리 처럼 두무지님의 3월의 시편 "강화도의 아침"부터 ~~"도시의 벌들"까지 올리신 봄의 새싹처럼 파릇한 주옥같은 시편으로 마음이 행복 해집니다.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눈팅만 하고 같는데 어김없이 발길을 주시는 두무지 시인님 감사 합니다. 이제는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게 살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강화도에 머물며 농삿일에 시종일관 했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것이 중 노동이기에 억지로 참고 견디며 겨우 마쳤습니다
앞으로 모종도 하고 수많은 난제를 안고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것이 순탄하지 않은 과정 같습니다
하시는 일에 좋은 결실이 오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