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壽石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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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773회 작성일 17-10-31 10:54본문
수석壽石 /秋影塔
문이 없는 돌에도 비밀의 문은 있다
창세를 보았을지도 모르는 저 돌
겁劫을 잔뜩 집어먹고 나를 보고 있다
시간은 어디로 들어와서 세포처럼
웅크리고 있는가?
들어가는 문은 있어도 나오는 문이
없는 저 돌,
누가 들어가서 그렸는지 분리되지 않는
문신 같은 수묵화 한 점 밖에 내 걸었다
나이 든 돌은 중후하다
낙관마저 희미한 천년의 걸작을 몸뚱이에
두르고 문 같은 눈으로 웃는다
푸른 바다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짙푸른 삼나무를 심고, 곰실거리는
누에를 치고 있는 저 돌의 비밀스런 속내
,
노출 되어도 발설하지 않는 저 돌에
붓을 휙휙 내둘렀을, 세 척 백염白髥을
휘날렸을 노 화상을 만나고자 수석을
앞에 놓고 그 비밀의 문을 찾는 중이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어가는 문만 있는 비밀의 문
돌의 비밀스런 속내가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
지나가다 돌하나 붙잡고 물어봐야 될 것 같네요
혹시나 순순히 대답해 줄런지도 ㅎㅎ
돌의 내밀한 세계 잘 음미하다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돌의 천년 지헤와 함께하는 시간 되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석을 들여다 보면 참으로 신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양이 기기묘묘한 것도 있지만
돌에 새겨진 문양이
유명한 화가의 그림인 양,
누가 거기에 그런 그림들을 그렸는지....
보는 눈이 황홀해 집니다.
수석 한 점도 없이 수석의 비밀의 문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즐거운 날 되세요.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쉽잖은 명제
무문석문無門石紋 의 귀착입니다
삼척백염은
어쩜
추영탑시인님 망각하셨다는 아호 아닐런지 ㅎ ㅎ
한참 두드리다 갑니다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에는 전혀 문외한이고
글은 이 정도 밖에 못 씁니다.
유급은 면하겠습니까?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어가는 문은 있어도 나오는 문이 없는 돌,
영원히 썩지않는 명언처럼 높습니다
늘 좋은 소재로 휼륭하게 그려내신 글이
부럽습니다
추운 날쎄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을 돌리면 세상만물이 다 소재가 되겠는데
그 허물을 벗겨내고 다시 옷을 입히는
능력이 부족할 뿐이지요.
사물을 보고 느끼면서도 항상 뭔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더 노력해야 할 듯싶습니다.
겨울이 코앞입니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들어가는 문은 있어도 나오는 문은 없는 저 돌//
나는 둘다 못 받는데요??
언제 수석 박사 학위까지 타셨는지요?!!
대단 하십니다
돌의 비밀스런 속내도 다 아십니까?? 박수 짝짝짝 올리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11월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석박사요?
수석은 보기만 했지 가지고
있는 건 하나도5 없습니다.
볼수록 신비스러운것들이 참
많습니다,
모양석도 많지만 형상석도
많더군요
그런
걸보다가 생각해 본 글일 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