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그리운 사람 하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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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피리 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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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1,521회
작성일 17-11-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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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그리운 사람 하나 있다면2 /최영복
유난히 더높고 푸른
가을 하늘 쪽빛 구름 한 조각
손대면 사그라질 것 같은
하얀 솜사탕이다
돌담장 넘어 솔향기 가득한 들녘
은수수 밭에는 참새들의
즐거운 노랫소리
가을에는 누군가 콕 찍어서 맺어준
인연이 아니라도
그중에 딱 생각나는
한 사람 있다고 티내는 것도 아닌데
어인 일인지 자꾸만 그리워진다
가을에는 잊고 살았던 예전의 일들
하나하나가 한 편의 슬픈 영화처럼
가슴이 먹먹하고
감미로운 배경 음악을 연주하듯
잔잔한 추억 한소절이 가슴저미는
쓸쓸한 계절이다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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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웁니 그래서 가을이다 ㅎ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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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도 모르면서 막연히 그리워지는 가을인가 봅니다. 보람찬 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