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타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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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64회 작성일 17-11-03 05:34본문
* 파도 타는 그리움 *
우심 안국훈
뙤약볕에 입이 타고
가뭄에 온몸 버석거리다가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그리움은 날마다 이슬 흠뻑 젖는다
창을 잃어버린 영혼의 방
언제 사랑의 새가 둥지 찾아올까
초점 잃은 눈빛으로 초조하게 기다리며
밤을 꼬박 지새운다
고장 난 시계는
하루 두 번 정확하게 가리키지만
그저 느린 시계는
온종일 한 걸음 늦게 뒤따른다
죽을힘 다해 밀려오는 파도 그리고 파도
반짝이는 깃털 훌훌 털어내건만
배부른 새는 날지 않고
헤어진 연인은 눈물 마르지 않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기가 흠뻑 젖은 가을 날입니다.
아마 세상은 그래서 고달픈가 봅니다.
죽을 힘을 다해 밀려오는 파도
배부른 새는 날지 않고
해어진 연인의 눈물을 마르지 않는 인생사
어서 눈물을 씻고 희망의 나래를 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어느새 깊어지는 가을 속에 마지막
가을의 추억 담기 위한 수많은 이들이 산을 찾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운 휴일을 맞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로움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가을이 익어가니 더 외롭고 겨울이 멀지 않다 생각하니
더 바람이 차갑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안행덕 시인님!
서리 맞은 호박 따고 호박줄기 걷어내니
좀 깨끗해진 텃밭입니다
올 가을도 그리움만 남기고 흘러가겠지만
남은 가을도 행복한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