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또 이상한 새봄의 느낌
페이지 정보
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18회 작성일 17-11-03 11:08본문
* 가을 또 이상한 새봄의 느낌
통념에 젖어 살아온 작은 계절은 가고
큰 계절이 눈앞에 펼치려는 것인가
가을에 걸음이 멈춤인가
나는 잠시 서서 지켜보련다
가을에서 곧 넘어오는 봄을,
다시 나비가 날고
초목의 풀이 연하게 돋을 것인가
지천에 꽃이 피는가
아이들이 사다준 몇 봉지
해바라기 씨를 다 까먹어도
배는 부르지 않았다
단풍이 내리는 소슬한 바람에도
내게 아직 겨울의 느낌은 없다
자연은 이번 겨울을 거르려나 보다
달도, 별도, 하늘도
땅 위의 세상 사람만을 지켜보고 있구나
작은 계절에서
징검다리 냇물을 건너듯
큰 계절로 넘어가는 사람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서 봄으로....
건너 뛸 수만 있다면, 겨울 헌 철 없어도 되겠네요.
그렇게만 된다면, 두툼한 오리털 파카가
좀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천수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우등처럼
겸손해질
춘하추를
비벼 놓아도 감당 못할
동안거
하얀 고드름
泉水시인님 초탈하십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