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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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5회 작성일 19-06-06 00:32본문
슬픔으로 젖어들어 슬픔만이 오롯한
삶의 본질이 어둠임을 느낄 때
어둠을 친구삼아 어둠의 노래를 부르자
울음이 정제된 눈물의 곡조
한숨에 실어 바람에 날려보자
힐끔거리며 구름뒤에 숨은 창백한 달님
그빛에 목을 메고 파르르 몸을 떠는 둔덕 밑 물가의 달개비 꽃무리여~
써늘한 바람이 빙긋거리네
어둠속에서 길을 찾으렴
덕지덕지 눌러붙은 설음의 덧개를 걷어내면
어둠저편 간직된 보석같은 반짝임, 빛을 초월한 맑은 홍체를 얻을 수 있울꺼야
납짝 업드린 초라한 생이
파랗게 독이 오른들
하루살이 무리지어 떼로 덤비고
어줍잖은 털복숭이 나방이만 느믈대는데
먼 하늘 별들만이 걱정스레 밤을 세워 반짝이는데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재미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고맙습니다..추천..
버퍼링님의 댓글의 댓글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rail217 님 ~~ ^^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