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자목련 꽃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7월의 자목련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09회 작성일 19-07-24 14:21

본문









7월의 자목련 꽃 /추영탑

 


 

때 아니게 떨어진 자목련의

꽃잎을 쓸어내면서

흐드러지게 피어야 할 시기를 놓친 것들이

봄부터 지금까지 숨어 걸어온 그 길을 생각한다

 

 

호명을 듣지 못했거나

순서를 놓쳤거나 한눈도 팔았을 것이고 ,

잎을 보고야 말겠다는 집념 하나, 등등의

자잘한 핑계로 이제야 피어나 한 번 크게 웃고

잎보다 먼저 지고 있을 것인데,


  

나는 이런 어긋진 삶을 사는 것들을

사랑하기도 하는 것이어서

전생과 현생이 한 줄로 이어져 있는 자목련 꽃 앞에서

절반의 보라색과 절반의 하얀 웃음을 주고받다가

 

 

쉽게 끝나지 않을 우리의 인연을 생각하면서

이제 봄 따위는 잊었다는 듯

나는 내년 7월을 기다릴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믿을까? 굵고 두툼한 푸른 잎 속에서 숨어 피는 자목련 꽃,

사흘 째 간간이 떨어지는 꽃잎을 쓸어내면서 때 아니게,

지난 봄에 지던 자목련 꽃을 떠올리는 것이다.

작년 여름에는 두세 송이, 올 여름에는 열 댓 송이가 피었다.

내년 7월에는 또 몇 송이가 필는지....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자목련이 지금 피었나요
신기하네여 못다한 말이 남았나 봅니다
추시인님이 사랑을 많이 안주셨나요
목련의 꽃망울이얼마나 탐스런 세상을 살아가려는지
커다란 잎사귀가 물이 잔뜩 올라있네요
귀한 꽃이야기 잘들었습니다
또 해주실꺼죠ㅎ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독한 추위를 견딤 없이도 목련은 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 집 앞의 자목련이 마치 모란처럼 잎사귀 사이에서빼꼼히
피어있네요. 지금 지고 있기는 하지만...

봄날의 절반의 절반도 못 되는 숫자지만 마치 여름꽃이라는 듯...

내년에도 목련을 두 번 보리라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
잎속의 꽃이나 잎 없이 피는 꽃이나 똑 같으니 신기하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신기하네요
열 댓송이까지...시절의 때를 잊고 피는 자목련이
하필 시인님이 계신곳에 피는 걸 보니
시인인줄 알고 시 한편으로 피어 났나 봅니다
자목련을 엄청 좋아하는데  7월에 만나서 더 예사롭지 않게
반갑습니다
4연의 W 는 자목련 떨어져 누운 꽃점인가요...
내년을 기다리는 암호인가요..
자목련이 좋으니 이 마저도 좋으네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후 탓이란 말도 있긴 하지만,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잔정이 남아 있어
다시 찾아와 꽃으로 웃어주는 자목련의 교태라 믿어주고
싶습니다.

겨울을 버틴 꽃망울은 이미 이른 봄에
꽃이 피어 다 사라졌을 텐데, 어찌 꽃망울을 남겨 다시 꽃을 피웠는지도 의문입니다.

다만 신기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월에 핀 자목련 꽃!
사뭇 궁금해서 들어다 봅니다.

전생과 현생이 한줄로 이어진 꽃의 생애는
쉽게 풀리지 않는 요즈음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숙제 같습니다
더위애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한 두 송이 때 아니게 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무더기로 핀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그 곷들의 속내야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거창하게 나라와 겨례의 무궁한 평안을 위해 피었을 거라고.... ㅎㅎ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안하십시요.  *^^

Total 34,64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4 12-26
3464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20:29
3463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19:34
3463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2:37
346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9:09
34636
여름 산하 새글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9:02
3463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8:38
3463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6:10
3463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2:57
34632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0:44
3463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04
346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04
3462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04
3462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4
34627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4
3462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04
34625
얼굴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5-04
3462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5-04
346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4
3462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4
3462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4
34620
주정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4
346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03
3461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03
3461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03
346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3
3461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3
3461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3
3461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3
346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03
3461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2
3461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02
34609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2
34608
산책 댓글+ 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2
3460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2
3460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02
3460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02
34604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2
346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02
3460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2
3460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01
34600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01
3459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1
3459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1
345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1
3459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01
3459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1
3459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5-01
34593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5-01
34592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5-01
3459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01
345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5-01
3458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30
3458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30
34587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30
345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58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30
34584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30
3458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30
3458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30
3458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30
3458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9
3457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9
3457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9
3457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3457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9
3457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9
34573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9
3457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