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原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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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3건 조회 438회 작성일 19-08-07 08:28본문
원죄
하늘시
대중 목욕탕 입구에서 면죄부를 사는 사람들
번호표 달린 열쇠하나씩 받고
죄다 벗는다
남자들은 발목에 차거나
여자들은 머리에 묶거나
수인번호를 알몸에 차고
죄인들이 죄를 씻는다
살아온 날이 부끄러워
다 벗고 태초의 에덴에 다시 들어가는 아담과 하와
댓글목록
무명천가라사대님의 댓글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늘 시제가 이건가보네~요. 누구를 발가 벗기는걸까요? ㅋㅋ 잘감상하였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모두가 인간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발가벗겨 놓으면 모두가 죄인이지요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훌 벗어버린다///
그 자체가 시원의 시
시원합니다
문제는 아담과 하와는 만나지 못할 것 같다
ㅎㅎ
독일이나 가면 모를까
결혼하면 가능할까
혹은 불륜이라면
ㅎㅎ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럴수도 있겠네요 ㅎㅎ
그래도 에덴에서 쫓겨나면 불륜도 가능하고 재혼도 가능하니
예단하지는 않으셔도 될듯요 ㅎㅎ
재미있는 발상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훌훌벗고 씻을 수만 있다면,
저질러 놓은 죄는 이미 스며들어 씻을 수 없는 세상 뒤안 길,
오늘도 원죄 앞에 몸부림 칩니다
감사 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발가벗어도 부끄럽지 않다면
원죄라고 볼수 없겠지요
지은죄가 많은지 대중 목욕탕 가는것이 편치는 않습니다
가끔 가지만 답답하고...
세상 뒤안길에 서보면 알게 되겠지요
고맙습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중탕가서 죄사함을 받아 오고 싶습니다~~
참 좋습니다 "시"요 !!!!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가끔 죄사함 받고 옵니다요 ㅎㅎ
단회성이지만 시원하긴 하지요
고맙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뜨거운 온탕에 들어가 천정을 보며 빕니다
어제든 오늘이든 지나간 죄를 드리고 빌지요
오늘도 얼마나 많을 죄를 지려나?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 시인님은 온탕에 안 들어가셔도 될듯요
벗고 물 한바가지 덮어쓰고 나와도
시원하게 벗어질듯요
죄지어도 즐겁게 살아야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견지망월(見指忘月)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으나 손가락을 보느라고 달은 보지 못한다
시를 읽고 있으나
나신들의 움직임만 상상하고 있음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무명천가라사대님의 댓글의 댓글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댓글조차 시구이니 어찌하옵니까 ㅎㅎㅎ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견지망월에 달이 목욕탕으로 가겠습니다 ㅎㅎ
나신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죄의 속성상
면죄부로 면책되지 않을까요 ㅎㅎ
대중탕에 가면 저도 자주 견지망월 .. ㅎㅎ
고맙습니다~러닝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주말이면 저도 번호표 달린 면죄부 하나 달고 참회하러 갑니다 ㅎㅎ
시인님의 기발한 생각에 미소짓습니다
죄가 있던 없던 발가벗으면 다 부끄럽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가벗고 있으면 권력도 명예도 평행하여
보기에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주말 번호표달고 참회하러 가십시요
시원한 맛은 보장합니다~^^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죄의 죄사함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자주 씻어야 하는지...
대중 목욕탕에 가서 박박 밀어야 겠네요~~
죄를 짓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읽고 갑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 안짓고 사는 사람 없다지만
목욕탕에서 발가벗고 보면
죄 덩어리라는 생각에 쓴 웃음짓곤 합니다
때 박박 밀면서 이 시를 떠올리면 시인님도
한 재미 있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걸 발목에 차지는 않으렵니다.
"발찌"로 불리는 그것, 더 큰 죄의 유혹을 받는 그것...
몸에 붙은 죄는 씻어냈지만 벗어놓은 옷에 붙어있는 죄는 그대로
있을테니...
죄를 다 벗었다고 하기엔 좀 찜찜합니다(대중탕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에도) ㅎㅎ
그래도 시인님의 글은 참 즐겁습니다, 하늘시 시인님! *^^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몸에만 생각했는데..
옷을 놓쳤네요 ..역시 추영탑 시인님 기발한 두뇌는 못 따라 갈 듯요 ㅎㅎ
저도 발에 차지는 않으렵니다 진짜 발에 차면 죄무게에 한쪽다리가
이상하게 절룩거리는 것 같아서요 ㅎㅎ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죄와 인식표와 같은 열쇠와 관계를
극명하게 드러내면 존재론적인
인간의 시원을 밝히는 명젱에 놀랐습니다.
우리는 숱하게 목욕탕에 들고 났으나
그런 것과 무관하게 살아왔으나
더 깊이 통력의 힘을 가해서 찾고자 하는 그 열망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욕탕에서 때는 안밀고 사람들만 살피고 다녀서
나온 발상입니다 ㅎㅎ
힐링시인님이시야 말로 인간의 삶과 깊은 통념의 깊이에 대한
열정의 시를 쓰시지요
좋은 마음으로 박수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아이고야 원죄로 에덴 동산에서
쫏겨 나왔는데 목욕탕으론
무죄가 않되니 나는 해결책 없음으로
댓글 묘안 없음 0,0,0,0,0,이요
유급 하느님께 가서 심판대에 서서 처분만
기다리겠습니다
하도 시험 문제가 어려워서 포기 합니다 00000 ㅎㅎ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야 우리 반가운 시인님
잊지않고 또 다녀가셨습니다
시인님은 목욕탕에 안가셔도 될듯합니다
하나님도 아실 겁니다
응원의 마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