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오독(汚瀆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낙엽의 오독(汚瀆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35회 작성일 19-11-23 09:51

본문

낙엽의 오독(汚瀆


가을하늘 승천하듯 불타오르더니

어느 날 낙하하는 너!

길마다 쓰레기처럼 가득 넘쳐나며

혼잡한 무도회장 파장 풍경 같은


공원 계단 또는 광장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흩어지듯

방향도 갈피도 잃고 무질서하게


크고 작은 개체들 떼거리로

밀려다니며 어느 세상을 가려는가?

피폭된 폐허의 도시

무법자의 광란을 방불하듯

세상은 바람 따라 무질서가 극에 달하는데


엊그제 울긋불긋 장삼 속에

한해를 고운 꽃가마 물결로 채워

들었다 놓았다 하는 삼라만상 환상이여!


돌이켜보면 모든 건 아쉬움

고운 빛 산산이 부서지는 인생의 끝도

낙엽처럼 때로는 맨발이었다가

어찌 보면 알몸이었다가

땅에 밟히는 지렁이였다가 하는


세상에 온갖 수난 짊어지고

홀연히 자리를 털고 터덜터덜

이제는 구르고 꺾이며 험한 길 한숨짓는

이름 없는 거룩한 생애들이여!


저무는 해 패잔병처럼

가끔은 마지막 성난 노도처럼

이웃도 없이 구름 사이 햇볕처럼 내밀다가

지나는 구름에 또다시 갇혀버리는


낙엽을 오독하며 너는 누구?

그리고 당신은,

함께하는 세상에 우리!

오늘도 가랑잎이 날린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과 인생!
어쩌면 비슷한 인생 여정 같습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한 시간을 빌어 드립니다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자화상을 다 보여주는 낙엽을
세세하게 그려내어 이 속에 통찰을 담아내는  탄탄함이란
그만큼 생의 여정을 걸어오면서 축적된 미학이 여기에
쏟아부어 이룬 성과물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인간과 낙엽의 관계를 밀도 있게
담아내는 쉬집 않을 터!
하지만 절절함을 불어 넣어 더욱 큰 상승효과의 울림이란
감동자체입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지는 낙엽 잡기장 입니다

그 속에 인생도 엇 비슷한 삶처럼 엮어 보았습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과 인생을 버무리시니 마치 저도 낙엽처럼 비칩니다
추풍낙엽과 인생무상///

허무하다는
뭐, 그런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올시다
남쪽 바다 태초의 섬에 우뚝 하십니다
 해가 갈 수록 백록의 상징으로, 하얀 눈 내리면 더 싱그럽게
우리 곁에 다가올듯 합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저는 김장 세집 것 몽땅 끝내고 파 김치 입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의 일생을 아기자기 하게도 엮으셨습니다
여기 저기 수북하게 추억처럼 쌓여있는 낙엽들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푸근한 주말 되시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 글을 대할 때마다 시인님 요즈음의 건강이
확인과정 또는 순탄치 않으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빨라 쾌차하셔서 쌓여있는 근심 털기를 빌어 봅니다
아마도 좋은 시간이 곧 도래하리라 믿습니다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의 정의입니다
낙엽은 기분을 좌지우지 할때가
있지만 낙엽은 바람을 이끌고 어디론가 사라질때
인생사와 같은 것을 봅니다
겨울이 바짝 낙엽을 당기고 있네요
행복한 저녁 되셔요
한참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의 정의를 내리라면 가혹한 숙제 같을 것 같습니다
그냥 느낌을 단편적으로 써 보았습니다
늘 따스한 발길 우정에 힘을 느낍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34,63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1 12-26
3463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09:22
346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08:38
346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6:54
3462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33
3462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4:02
3462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1:19
34626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0:00
3462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5-02
3462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02
3462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5-02
34622
산책 새글 댓글+ 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2
3462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2
34620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2
346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5-02
346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2
3461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2
3461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02
3461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2
3461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1
3461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1
3461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1
3461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01
3461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1
3460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1
3460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01
3460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5-01
34606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5-01
34605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01
3460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1
346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01
3460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30
3460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30
34600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30
3459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59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30
34597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30
3459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30
345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30
345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5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9
3459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9
3459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9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9
345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345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9
3458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9
34586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9
345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9
345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9
3458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8
3458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8
345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8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8
345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28
3457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7
345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7
3457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7
34575
산77번지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27
34574
초여름 노래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27
3457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4-27
34572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7
3457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7
345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7
3456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6
3456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6
34567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6
345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6
345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