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 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지게 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91회 작성일 17-11-22 07:24

본문

지게 짐

 

건넌 산 떡 깔 나뭇잎

하나 둘 떨어지고

마당가 오동 나뭇잎

쓸쓸히 뒹굴 때면

 

볏지게 짐 짊어지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오르시던

늙은 아버지가 생각난다.

 

맬 방에 멍든 어깨와

굵은 손마디에 쌓인 세월

흔들리는 종아리를 볼 때면

철부지 가슴도 저미었다.

 

딸린 식솔을 짊어지고

보릿고개를 넘던 아버지가

찬바람이 이는 날이면

가슴 속으로 걸어오신다.

2017.11.22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쌩쌩 찬바람 부는 날 정든 고향을
찾으셔서 아버지를 만나셨군요,
참 아버지의 그 노고는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저도 아버지가 생각 납니다.
귀한 시를 통해 시인님의 고귀하신 마음에서
크게 감동을 받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는 농부였죠
지게짐을 지고 일을 하셨죠
어린 나이게 아버지는 참 불쌍해 보였습니다.
나이들어보니 지게짐 보다 더 큰
가정이라는 짐을 지고 사셨더군요.
그 시대는 그렇게 살아야 했던 아버지 시대의 아픔이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댓글 달아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게짐 지시던 아버지에대한 연민의 정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으시니 얼마나 아프실까요. 우리 또한 자식들에게 그렇게 보이겠지요.

Total 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