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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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59회 작성일 20-02-18 09:58본문
수선화 연정
거친 봄바람에 잠시 피었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꽃
참, 아쉽구나! 이제는 오지 않을 너에게
기다림이 너무 힘들 것 같다
수선화 사라졌어도 사랑했던 그들의 영혼은
평생을 떠나지 못해 무덤가에 맴돈다고
번번한 씨앗 하나 남기지 못해
비늘줄기에 의존해야 했던 너는
습중린경(襲重鱗莖)의 분열로
눈을 뜬 자구(仔球)로 힘들게 번식해야 했다고,
혼돈에 세월 죽어서도 사랑,
보이지 않은 순결 화석이 되도록 함께하는 불멸에 꽃
아침 안개 산비탈 따라 자욱할 때
쌍쌍이 마주 보며 혼례라도 치르듯
세상을 향한 행복한 미소 가녀린 베네 짓
순간 시기한 봄바람에 말없이 함몰되니
애달프고 설움 지고
수선화 떠난 뒤에 말라빠진 뿌리에
애꿎게 물을 뿌려보는 무모한 일상이여!
사무치게 그리움만 살아나는 수선화 연정.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무침 속 수선화연정///
그 꽃 졌어도 줄기만큼은 아직 파릇하겠지요
좋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 전유물 수선화!
서툰 표현에 결례가 안되었는지요?
날씨가 쌀쌀 합니다
건강에 각별이 유의하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무치게 그리움만 살아나는 수선화 연정을
어루만지는 손길을 다시금 바라보게 됩니다.
유배 온 추사 김정희의 눈길에 닿을 때
농부들의 낫끝에 잘리어 가는 애달픔을 노래했던 꽃
한 겨울 제주 길가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새롯새롯 사무치게 합니다.
한 생의 애절을 담고 있어 굳은 절개와 그 향기가
어떻게 전해지는것을 수선화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화자의 애절함이 가슴 속을 파고듭니다.
세상 속의 차거움을 이겨내고 봄을 건너주는 꽃
수선화 연정을 다시금 상고해 봅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선화꽃 얼어 죽이려고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저의 글보다 댓글이 가슴에 더 사무칩니다
그래서 더없이 감사한 마음 입니다
늘 평안하시고 따뜻한 이웃으로 남아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무친 그리움을 수선화에 사유하여
쓰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두시인님
댓글 시로 연시조 올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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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은파
죽어서 가장 예쁨 뽐내려 태어났나
산허리 눈보라 속 봄 아직 멀었는데
차디찬 바람속에서 홀로 폈누 외로이
그 어떤 유혹에도 눈 돌려 올곧던 너
그 고결 그 청초함 너 만의 그윽한 맘
결국엔 눈속임으로 슬픈 비애 남겼지
황금빛 너울 쓴 너 네 모습 아름답다
이른 봄 들판속에 향그럼 휘날리려
찬바람 마다않고서 고고히 핀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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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방에 다시 수정하여 올려 놓겠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에 따뜻한 이웃이 위로가 됩니다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시인님 가정에 행운이 깃드시는 날로 채우시기를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연시조 다시 연을 바꿔 시조방에 올려 놓고
시 한 송이를 피어 올려 놓겠습니다, 두시인님
홍매화도 한 연을 다시 써 올리고 시로도 재 구성해
시 한 송이 오려 놓았습니다.요즘 제가 병원에 매일
다녀 오고 있어 기력이 쇠진하여 자판 보기 어려워
대충 써 올리고 있어 죄송 스럽답니다. 두시인님!!
늘 주님의 평강속 향필하시길 이역만리서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이 안 좋으신가요?
아니면 가족에 걱정스러운 소식 같기도 합니다
불편한 시간에 정성으로 보살펴 주신 내용들
감사한 마음으로 새겨드립니다
늘 믿음의 울타리 속에서 화목한 시간 꾸리시고
덤으로 좋은 글도 부탁 드립니다
평안을 빌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