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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시마을 문학상은 미등단작가의 창작작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매년말 선정, 발표됩니다


2009년 제 5회 시마을 문학상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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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55회 작성일 15-07-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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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마을문학상 대상 수상자로「저수지」를 쓰신  최승화 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사마리아  님의「소뿔」, 은상에는 담우 님의 「열매가 있는 편지」,  동상에는 절필 님의「우화」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문학상 수상작은 지난 1년간(‘08.10~09.9월) 시마을 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 20,000여편중에서 선정된 월단위 ’이달의 우수작(최우수작 및 우수작)‘을 대상으로 하여, 예심에서 16편을 선정하였으며, 본심은 강인한 시인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300천원)과 수상기념패가 전달되며, 시마을 명예의 전당에 수록됩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토) 시마을 송년문학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문학상을 수상하신 여러 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여 우리나라 문단의 대들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문학을 사랑하는 시마을 문우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009년(제5회) 시마을 문학상 수상작


【 대  상 】


[내용보기]저수지 / 최승화

【 금  상 】
  


[내용보기] 소뿔 / 사마리아

【 은  상 】
  


[내용보기] 열매가 있는 편지 /  담우

【 동  상 】
  


[내용보기] 우화 / 절필

<시마을 문학상 대상>

저수지 / 최승화


가장자리로 갈수록 보이는 바닥
중심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곳에는
살림살이도 투명해 보인다
산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희생을 배경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저수지
가끔 얼어버린 수면 위에는
미라처럼 굳어버린 치어들이 있다

유입된 물의 경로는 다양하다
둑이 처음 생길 때 본류는 스스로 수압을 만들고
빗물은 이곳저곳으로 흘러들어 압력을 더한다
치어는 치어끼리
대물은 대물끼리
견딜 만큼의 깊이에 자리를 잡는다

대물이 사는 곳은 중심
가끔 사냥을 위해 수면으로 떠오르거나
수초 많은 가장자리를 다녀가기도 하지만
물 빠진 저수지를 보면 안다
그들이 숨는 곳은 언제나 중심
가뭄이 검버섯처럼 핀 변두리에 말라버린 수초를 따라
중심으로 갈수록 진흙탕이다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목숨들이 그 속에 있다

물막이 공사가 끝난 신도시 같은 새 저수지
물이 차오른다
중심으로 몰려드는 한 무리의 대물들
다시 주변을 감싸는 투명한 가장자리
그 치어들의




  
[시마을 문학상 심사평 ]


깊이 있는 모색, 만만찮은 사유의 무게

강인한(시인)

〈시마을〉의 뛰어난 작품을 뽑는다는 게 첫 번째 조건이란 점에 착안하여 심사에 임하였다. 단 한 편만 놓고 볼 때 비록 우수한 작품이긴 하지만 그 동안 〈시마을〉에서의 활동이 미미하였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것이었다. 그런 관점에서「옹이」를 아쉬움 속에서 내려놓고「저수지」를 대상으로 뽑는다. “중심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곳에는/ 살림살이도 투명해 보인다”라거나 “중심으로 갈수록 진흙탕이다/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목숨들이 그 속에 있다” 같은 부분에서 시인의 깊이 있는 모색과 만만찮은 사유의 무게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한 가지 이 시의 마무리에 대해서, 허전한 그 결구가 최선일까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웠다.

「소뿔」을 금상으로 뽑는다. 가치 있는 체험만이 특별한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증거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하였기 때문이다.
「열매가 있는 편지」를 은상으로 뽑는다. 대상을 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이미지의 사용도 비교적 안정감이 있었다.
「우화」를 동상으로 뽑는다. 깊이 있는 시상의 전개가 좋았다. 다만 결구의 허약한 구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는다.

그 밖에도 「청자상감…」「빌딩에서의 날들」을 선에 넣지 못해서 아쉬웠다.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 말씀을 드리며〈시마을〉에 참여하는 여러분 모두의 분발과 정진을 기대한다.


[강인한 시인 약력]
본명 강동길
1944년 전북 정읍 출생  
전주고등학교, 전북대학교 졸업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1982년 전남문학상  
시집으로 『 異常氣候』『 全羅道詩人』『불꽃 』
『우리 나라 날씨 』『 칼레의 시 민들』『 황홀한 물살』『 입술』등
신춘시 동인(16집~19집), 목요시 동인,
현재 원탁시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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