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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시마을 문학상은 미등단작가의 창작작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매년말 선정, 발표됩니다


2013년 시마을 청소년문학상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78회 작성일 15-07-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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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은 청소년의 글쓰기를 독려하고 차후 문단을 이끌고 갈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마을 청소년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문학상 수상작은 지난 1년간(‘2012.10월~2013.9월) 시마을 청소년시란에 올라온 작품 중에서 선정된 월단위 ’이달의 우수작(최우수작 및 우수작)‘을 대상으로 하여, 예심에서 19편을 선정하였으며, 본심은 김삼환 시인님과 허영숙시인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수상기념패가 전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4일(토) 시마을 송년문학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2013년 시마을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 절름발이 」를 쓰신  조관희 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이기혁 님의「달」,넌누구죠님의 「달동네」, 은상에는 선제 님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탈님의「상경」,한동윤님의 「별똥별」이, 동상에는 일장춘몽님의 「의자이야기」, 햇볕달볕님의 「거미가 되다」, 바람이분다님의 「전신주와 나뭇가지」,사풀님의 「흔적」,길린님의 「낙엽」,퉁소부는베짱이님의 「귤」,시를읽고다시님의 「겨울 밤 주차장」,누고님의 「홍시」,뉙스님의 「눈물」,一士님의 「얕은 잠」,부족함님의 「안구침입」,공명님의 「이별」이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문학상을 수상하신 여러 청소년 문우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여 우리나라 문단의 대들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록 문학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글을 쓰시는 청소년 문우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건필을 기원합니다.


시마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 대  상 】


[내용보기] 절름발이 / 조관희

【 금  상 】
  


[내용보기] 달 / 이기혁
[내용보기] 달동네 / 넌누구죠

【 은  상 】
  


[내용보기] 아름다운 로즈마린 / 선제
[내용보기] 상경 / 탈
[내용보기] 별똥별 / 한동윤

【 동  상 】
  


[내용보기] 의자이야기 / 일장춘몽
[내용보기] 거미가 되다 / 햇볕달볕
[내용보기] 전신주와 나뭇가지 / 바람이분다
[내용보기] 흔적 / 사풀
[내용보기] 낙엽 / 길린
[내용보기] 귤 / 퉁소부는베짱이
[내용보기] 겨울 밤 주차장 / 시를잃고다시
[내용보기] 홍시 / 누고
[내용보기] 눈물 / 뉙스
[내용보기] 얕은 잠 / 一士
[내용보기] 안구 침입 / 부족함
[내용보기] 이별 / 공명


  
[시마을 청소년 문학상 심사평 ]

내면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는 문학의 힘 !

                                                       (심사위원 : 金三煥 ,허영숙)

  예심을 거쳐 올라온 우수작은 대체적으로 시적 화자의 내면의 고통과 아픔을 행간에 투영시켜 그 상처를 보듬고 안아주며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의 힘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진정성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감동의 진폭이 달라질 수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독자의 감동을 자아내는 진정성을 가지려면 보통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시선과 미세한 감각의 촉수를 통해 보이지 않는 이면의 미적 가치를 새롭게 찾아내는 것이어야 하겠다. 표현이 다소 서툴고 미숙하더라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번 우수작을 선고했음을 밝혀둔다.

  [대상]에 <절름발이>를 선정했다. 이 작품은 육체적 고통과 심적 아픔을 천형처럼 갖고 살아가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참으로 따뜻하다. 지금껏 의도적으로 외면했던 아버지의 어두운 부분을 따뜻하게 바라봄으로써 그 아픔이 한순간에 치유되는 경이로움을 엿보게 한다. 늘 기울어진 아들의 내면 세계가 “아들은/아버지의 왼 쪽이 아닌/오른 쪽을 보기 시작했다”는 인식을 통해 비로소 균형을 찾는 시적 사유가 진정성을 갖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금상]에 <달>, <달동네> 등 달을 소재로 한 작품 두 편을 선정했다.

  <달>은 달이라는 사물의 관조에 그치지 않고 화자가 바라보고 있는 대상의  얼굴이기도 하다. 대상의 얼굴은 늘 그늘져 있고 시름에 잠겨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어둠과 그늘을 가진 달의 찬 성질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얼굴과 달이라는 시적 대상의 포착, 화자의 내면이 자신만 해독 할 수 있는 관념 속으로 숨지 않고 명징하게 드러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달동네> 달과 가장 가까운 높은 지대에 사는 달동네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달의 표면처럼 거칠고 토끼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갈 정도로 삶의 수심이 깊으며 눈물이 언덕을 굴러다니는 곳으로의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달동네를 지키기 위해 더위의 틈에서 잠을 자는 할머니의 부분에서는 화자의 내면이 잘 드러나 있다.

  [은상]에는 <아름다운 로즈마린>, <상경(上京)>, <별똥별> 등 세 편을 선정했다.

  <아름다운 로즈마린>은 바이올린으로 ‘아름다운 로즈마린’을 연주하고 싶은 누나의 꿈을 접어야 하는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바이올린의 선율처럼 화자의 시선 또한 애잔하다. 눈 밑에 바이올린을 숨겨놓고 ‘달력에도 없는 생리통’을 하며 몰래 연주하는 누나의 아픔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상경>상경은 관찰력과 언어구사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발상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끌어간 부분, 특히 연어를 수십 자루의 명검에 비유한 부분과 자웅을 겨루며 급류를 맞부딪히는 부분에서는 거침없는 서술의 힘이 느껴진다. 어조의 높낮이 또한 차분하며 군더더기 없이 전체적으로 문장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별똥별>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구성이 산만하고 내용이 장황하여 몇 번을 반복해서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기 쉬운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정한 것은 가니메데스라는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별똥별과 ‘물방울’, ‘물줄기’, ‘눈물’ 등 물의 속성을 대비하여 과감하고 깊은 시적 사유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상]에는 낡은 의자와 감나무그림자의 상호교감을 통해 존재의 위안을 묘사한 <의자 이야기>를 비롯해 <거미가 되다>, <전신주와 나뭇가지>, <흔적>, <낙엽>, <귤>, <겨울밤 주차장>, <홍시>, <눈물>, <얕은 잠>, <안구 침입>, <이별> 등 12편을 선정했다.


시인 약력

김삼환
전남 강진 출생  1992년《한국시조》 신인상  1994년《현대시학》 추천  
2005년 한국시조작품상 수상  ‘역류’ 동인
시집으로『적막을 줍는 새』, 『풍경인의 무늬여행』『왜가리필법』『따뜻한 손』 등 다수

허영숙
경북포항 출생, 2006년 《시안》신인상 수상, <시마을동인> 시집『바코드』등


〔시마을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절름발이 / 조관희

              
그는 따뜻한 아버지였다
그의 옷 사는 것 대신
아들의 책을 하나 더 샀고
유치원 재롱잔치에도 꼬박꼬박 참가했다
초등학교 입학식 날에도
그는 아들을 지켜보았고
받아쓰기 100점을 맞아온 날에도
사실 그는 학교에 잠시 방문하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식에는
아들이 좋아하는 옷 한 벌과
꽃 한 송이를 사들고 기다렸고
아들이 수능을 치는 날엔
밤을 새며 기도하고, 아침 일찍 아들을 데려다 주었다

하지만,
아들에게는 왼쪽이 허전했다.
책 속에 쓰여 있는 꼽추를 아들은 보았고
재롱잔치에서 절룩거리는 산타를 보았다
입학식날 한쪽만 파인 발자국을 보았고
받아쓰기 100점을 맞은 날에는 문제 중 절름발이가 있었다
졸업식 때는 아버지가 올까봐 걱정을 했었고,
수능 날이 되어서야
차에 시동을 거는 아버지의 오른쪽을 쳐다보았다

아버지의 오른쪽은
기울어진 왼쪽을 위해
더 무거운 추를 얼굴에 달고 있었고,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심장이 뛰고 있었다

내가 진 무게보다 큰 짐을
오른팔 오른다리만으로 세상을 버티던 아버지

아들은
아버지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을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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