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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시마을 문학상은 미등단작가의 창작작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매년말 선정, 발표됩니다


2014년 제 10회 시마을문학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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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67회 작성일 15-07-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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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시대에 걸맞게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현대성이 가미된 작품을 발굴하여 문학이 독자의 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로서의 역할과 문학의 저변확대 도모의 취지로 2005년 부터 시행된 시마을 문학상이 올 해로 10회째를 맞이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시마을은 시문학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좋은 시를 쓰는 좋은 시인으로 거듭 날 수 있는 창작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시마을 문학상 수상작은 지난 1년간(2013.10~14.9월) 시마을 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 중에서 선정된 월단위 ’이달의 우수작(최우수작 및 우수작)‘전체를 본심 대상으로 하여 선정하였으며, 기 수상자및 본인이 삭제한 작품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014년 시마을문학상 창작시 부문 대상 수상자로「갈대 시집」을 쓰신 김진수(香湖) 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동피랑 님의「녹색 통장」, 테울님의「한라의 수묵(水墨)」, 은상에는 미스터한공 님의 「잉어」, 안영주님의「화도(畵圖)」,팔삭동이님의 「 옥탑방 」, 동상에는 시의미학님의「모란」jooni님의「개망초 꽃」동하님의 「35만 400여 시간의 인터뷰」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수상기념패가 전달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29일(토) 시마을 송년문학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여 우리나라 문단의 대들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문학을 사랑하는 시마을 문우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014년(제10회) 시마을 문학상 수상작


【 대  상 】


[내용보기] 갈대 시집 / 김진수 (香湖)

【 금  상 】
  


[내용보기] 녹색 통장 / 동피랑
[내용보기] 한라의 수묵(水墨) / 테울

【 은  상 】
  


[내용보기] 잉어 / 미스터한공
[내용보기] 화도(畵圖) / 안영주 (골반나비)
[내용보기] 옥탑방 / 팔삭동이

【 동  상 】
  


[내용보기] 모란 / 시의미학
[내용보기] 개망초 꽃 / jooni
[내용보기] 35만 400여 시간의 인터뷰 / 동하

  
[시마을 문학상 심사평 ]


밀물이 빠져나간 하구언 뻘밭의 시집 한 권

                                                   심사위원 : 조동범(시인,글), 고영(시인), 이현호(시인)


〈시마을 문학상〉 후보에 오른 작품 중에서 「갈대 시집」을 당선작으로 뽑는다. 지난 일 년 여간 응모된 작품 중에서 월 우수작을 선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중에서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은 특히 쉽지 않았다. 시에 대한 애정과 저변이 결코 좁지 않음을 확인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여러 작품을 심사 대상 작품에 올린 응모자가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응모자들의 시적 역량이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어서 고무적이었다.
이번에 〈시마을 문학상〉으로 선정된  「갈대 시집」은 특히 언어의 섬세함과 운용 능력이 탁월했다. 바다의 풍경과 시작(詩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부분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끌었다. “시집 한 권”을 “밀물이 빠져나간 하구언 뻘밭”에 비유함으로써, 한 권의 시집을 갖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강기슭에 백발을 흩날리며 선 노인의 팔 척 노구”를 흔들고 있는 뻘밭의 모습에서 시를 짓는 시인의 애잔한 고민을 가슴 아프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시인은 “나는 언제쯤 시집 한 권 가져보려나/어설픈 나의 노래는 이제 막 전주가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구절을 통해 우리들은 이미 시집 한 권을 마음에 담고 있는 자의 시심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또한 「갈대 시집」은 시적 언어와 구조를 다루는 솜씨도 수준급이었다. 시가 언어로 이루어진 하나의 건축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적 완결성과 언어에 예민한 감각을 제시한 응모자의 시적 능력은 매우 인상적인 것이었다.
금상으로 선정된 「녹색 통장」 역시 시에 대한 이해와 감각이 수준급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녹색 통장」 이외에 함께 심사 대상이 되었던 작품들이 고른 수준이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나무와 열매를 은행과 이자 등으로 표현한 부분 등이 상투적 알레고리에 갇히는 듯한 인상을 준 점이 아쉬웠는데, 이러한 점은 함께 심사 대상이 되었던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었다.
선정된 응모자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그리고 선정되지 못한 응모자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선정되었든 그렇지 못하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지난 일 년 여간 함께 시를 쓰고 읽고 고민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축하받아 마땅하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마음에 한 권의 「갈대 시집」을 새기는 일일 것이다. 수상자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심사위원 약력

조동범

1970년 경기도 안양 출생으로 중앙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 취득
2002년 《문학동네》신인상 당선.
시집『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카니발』,
산문집 『나는 속도에 탐닉한다』, 평론집 『디아스포라의 고백들』등

고 영
1966년 경기도 안양 출생으로 2003년 《현대시》신인상 등단. 2004, 2008 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기금 받음. 시집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너라는 벼락을 맞았다』등

이현호
1983년 충남 연기 출생으로 2007년《현대시》로 등단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 등


2014년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작

갈대 시집  

김진수(香湖)


허기를 채운 밀물이 빠져나간 하구언 뻘밭
강기슭에 백발을 흩날리며 선 노인이 팔 척 노구를
가볍게 흔들며 나직하니 읊조리고 있다
노인의 구술을 받아 적는 저 참게들
행과 연 가르기에 걸음이 바쁘다
뻘밭이 시집 한 권이다
첫머리엔 무릇 시는 이렇게 써야 한다며
바람의 추천사가 장황하게 늘어졌고
별과 달의 축시가 곶감보다 달다
시인을 대신한 서시는 사뭇 비장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단원으로 나눠진 차례가 남다르나
서너 쪽 읽어 내려가다 보니
이빨이 빠져 말이 샜는지
아님 제대로 듣지 못해 잘못 적었는지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표현이 거칠다
모처럼 좋은 시집 한 권 얻었는가 하였더니
서체도 10인 10색이라 읽기가 어렵다
세상에 내놓으려면 우선
물총새 한 마리 초빙해 매끄럽게 윤색하고
표지 도안을 눈에 확 띄게 다시 그리고
평론가인 종달 도요에게 해설을 부탁해야겠다
나는 언제쯤 시집 한 권 가져보려나
어설픈 나의 노래는 이제 막 전주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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