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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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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55회 작성일 17-05-09 08:05

본문

아침이슬


각이 지기는 쉬워요
스스로 동그라 지긴 너무도 어려워요
한 밤
긴 풀잎에 앉아 달님께 기도해요
둥글게  당신을 닮게 해 달라고!
풀잎의 미열에 흐르는 땀 
미안한 마음으로 조금씩  적선 해 
조그만 가슴을 둥글게 키워갑니다 
내가 다 커 풀잎 끝 도달하는 새벽
방울이 되려 억지 부린 나를 
회개하며 얻은 
텅빈 가슴
이제는 둥근 마음으로
새벽 햇살에 영롱히 빛나 
굴러 떨어 질래요 
아침이슬  
각진 세상에
떼 부리며 다녀 갔다고 
용서를 빌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1 15:30: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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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각진 세상,
자신을 깍고 깍아 물의 몽돌이 된
한 방울의 이슬,

그 아픔이 바로 아름다움임을 알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엔 그런 아픔이 이슬로
맺히는
일 없기를 기원합니다. (이건 기우겠지만...)
ㅎㅎ

잠시 머물다 이슬 되어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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