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 나무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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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53회 작성일 17-05-12 10:04본문
(이미지 2) 나무와 사람
(1)
숨 막힌 세상을 향하여
파란 눈을 뜬 나무를 보라
어차피 인생은
오욕에 물든 허점투성이
아집에 때 묻은 날갯짓
순간의 영화가 전부인 양
부질없는 욕심 꺾일 줄 모르고
수많은 꿈을 불사르지,
자신만 행복하겠다고
두 신발에 보폭을 의지한 채
기우뚱대는 삶이 최고인 양,
그래!
지구에 중심 軸으로 삼고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를 보라
나무와 사람!
태초에 무슨 인연으로 만났을까
세상을 지배하던 나무,
어느 날 울창한 숲속에
산새 대신 드나들던 무뢰한
뻔뻔스러운 당신의 양심을 보라
태풍에도 끄떡없는
나무들의 근성을 배워
삶의 지혜는 누구나 하나인 것
바람처럼 지나가며 미소라도 주렴,
(2)
인간의 이기심 끝나지 않고
잘 자란 나무들을
공원이나 정원이 옮겼지,
그중에 운이 나빠
길가 가로수로 내몰린 무리
인간의 이기적 타성 질타하며
24시간 내내 식음 전폐 중,
어쩌다 모두는 이성을 잃고
수많은 먼지와 매연들
아침 출근길은 질식된 시간
가로수의 긴 한숨을 엿듣는다
나무야! 너도 박차고 일어나
땅 위로 높이 솟아올라라
하늘 끝까지 날아보렴!
노을 뜨면 계수나무 빛으로
세상에 마음으로 곱게 피어나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6 06:07:12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세상과 인간들이 또 한 방
먹는군요.
세상에는 걷는 나무도 있답니다.
워킹팜!
얼마나 걷고 싶을까? 나무들···· 꼴보기
싫은 인간들에게서 멀리 멀리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시마을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시>라기 보다 산문같은 글이 되었네요
잊지 않고 들려 주시니 우리는 영원한 형제 입니다
감사를 전하며, 마음에 정성으로 차 한잔 놓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오래 살기 위해 걷지 않는답니다
마냥 하늘만 바라보는 것이지요
뿌리는 지구 중심에 박았지만
못 살게 구는 작자들 때문에
고생이지요
식물인간들과 빗대면
나무에게 욕먹을까 싶지만
오래살다보면
링겔도 맞읍디다만...
이 시처럼 사람들이 나무를 걱정한다지만
나무는 사람을 걱정하겠지요
ㅎㅎ
오늘은 나무에게
아미타불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책길에 나무들을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세상 사람에게
할애 하고 있다는 저의 생각을
써 보았습니다.
느낌과 생각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이론일거라
믿지만, 저의 좋은 부분만 느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들려 주셔서 평안을 전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들은 나무가 주는
행복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긴 한 숨 속에 인간의 삶은 황폐해져 갈 겁니다
인간들도 나무가 없는 고통속에 긴 한 숨을 쉬지 않으려면
나무들의 고마움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데 늘 다녀가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내 평안과 하늘 같은 문운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 닉에서 새 이름으로 인사드리는 최현덕입니다.
이제는 비슷한 닉이 오더라도 제 필명인 최현덕은 고정입니다. ㅎ ㅎ ㅎ
요즘 운동에 빠져서 시말에 소홀합니다. 이해 바랍니다.
촉을 일으켜 주시는 시향에 초록의 물결이 가슴에 일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을 본명으로 바꾸셨다구요.
존함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저가 존경하는 삼국지에 유비의 본명이
<현덕> 그리고 존경하는 시인님도 그렇구요
성함은 죽어도 영원히 남는 귀한 가치를 지닌 것 같습니다
늦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