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홍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196회 작성일 17-11-05 10:12본문
바람난 홍시 / 최 현덕
떫던 땡감이
붉은 홍시가 되더니
삶의 미수米壽에 걸려
바람이 났네
은행 알의 얄궂은 가을 애무에
탱탱한 살점을 잔뜩 오므리더니
봉긋한 꼭지에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네
정말로 탐스럽네
한 입을 깨무니
꽃 봉우리 짓고 풍우에 시달린
지난 세월이 달달한 세월만 감았던지
혀끝에 달콤함이 천하제일 일세
봄, 여름, 가을이 겨울을 준비하듯
겨우내 꽁꽁 얼려 먹을 미수에 찬
홍시, 수북이 가을걷이 하니 올 겨울은
홍시 먹다가 이 빠질 리 없겠네.
구린내 진동하는 은행 알도 꽃단장하여
홍시 옆에 살포시 두려네
홍시가 벌써 새 봄을 기다리네
찬 바람난 달달한 홍시가
깔깔한 입맛을 뽀족히 달래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35:56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게 바람난 홍시가 참으로 달달하게 느껴집니다
최현덕님의 홍시예찬
물컹 씹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난 홍시,
바람 재워서,
한 광주리 택배 올리겠습니다.
올 겨울 얼궈서 맛있게 드세요. 김태운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힐착으로 방가 반가워서 댓글 달았더니 감기 공격으로
정신머리 놓고 댓글 크릭을 빼 먹고 꼴찌로 처 젔으니 새치기 하네요
오랫만에 우리 아우시인님 뵈오니 내가 젤로 좋아하는 홍시가
바람 났으니 그 맛의 변질이 어찌 될까??!! 생각 해 봅니다
달달한 맛이 아니고 덤덤한 맛일까??!! ㅎㅎ 연구 대상이요
바쁜 일상이 좀 느긋 해 지셨나요? 곧 겨울이 오니까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인데
우리 아우 시인님! 무리할 까봐서 걱정 이거든요
매일 건강 기도 중에 만나 뵙고 있지만요
즐겁게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누님!
반갑구 반갑습니다.
자주 못 뵈어 송구합니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현장에 와 있습니다.누님의 염려지덕에
이렇게 건강 되찾아 일 하고 있습니다.
한번 뵌다 뵌다 하면서도 생활이 여의치 못하여 겉치레 인사만 드립니다.
늘, 기체 만강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은영숙 누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가 바람이 났으니 그 홍시 먹은 사람
그대로는 가만 못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무슨 일 일어날 올 가을, 겨울이 될 듯싶십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건강히 철도 현장에 감리 나와 있습니다.
바람 잘난 홍시로 골라서 한 광주리 추 시인님 댁에 택배 부치도록 하겠습니다.ㅎ ㅎ ㅎ
덕분에 몸도 좋아졌고,
새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을 상기하며 당 차게 살려 합니다.
추 시인님의 염려지덕에 몸도 마음도 건강해 졌습니다.
늘 감사를 드리며 추 시인님의 가정에 복운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는 붉게 익혀
은행알은 푸른옷입혀
청실홍실
님이 되었네 ! !
한 입 주고 한 입 받는
사철 사랑놀이
최현덕시인님 오시자마자 꽃봉오릴세 ㅎ ㅎ
달달합니다 홍시연가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반갑습니다.
이렇게 졸작이라도 내놔야 사는것 같아서
끄적거렸습니다.
잠시 홍시를 그리며 문우님들을 떠 올려 봤습니다.
홍시 한입 깨물면 달달함이 입안 가득하듯
문우지정을 나누는 임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비록 현장에 와 있어서 바쁘긴 하지만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석촌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장의 안전 우선적으로 바랍니다
주신 홍시는 늦은 아침으로
대신 했습니다^^
가을을 통채로 넉넉하신 마음 고명으로
받습니다
늘 시방 문우님들을 생각하시는 마음
그 어느 홍시보다 달고 빛깔이 곱다 느낍니다
넉넉하신 마음으로 들어간 가을이
유독 작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건강 유념하시고 편한 날들 이어지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염려 해 주신 한뉘 시인님의 염려지덕은
한평생 한뉘로 남을 듯 합니다.
철 따라 나는 과일이 몸에도 좋다 하니
요즘 나오는 홍시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늘 좋은 말씀과 힘을 불어 넣어 주시는 한뉘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가정에 평안과 복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ㅣ.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땡감 옆에 살포시 구린내 나는 은행 놔두면
저절로 홍시되겠네
이토록 애달픈, 곰삭은 계절, 겨울내내 달콤함을 먹다보면,
그것 다 지나고 나면 봄오겠네
감사합니다
추억같은 그리움을 오늘 또,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오셔서 감동 주시니 더 그립다 입니다 ㅋ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워요. 최 시인님!
계절 과일이 몸에두 좋다니
많이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홍시 사랑에 푹 빠져서 시말에 등한시 하답니다. ㅎ ㅎ ㅎ
고맙습니다. 종씨 시인님!
송년회 때 꼭 봅시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미수에 걸려 바람이 났네
홍시를 바라보는 직관력은 누구도
다다를 수 없는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요.
타고 난 감성의 눈빛은 모든 것을 포용하시니
이 가을 끝자락에서 포착한 홍시의 내력에
다시금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
반갑습니다. 날씨가 차가워 졌는데
건안하신지요?
철따라 나오는 과일이 몸에 좋다니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홍시 많이 맛나게 드시고
올 겨울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 중에도 바람난 홍시 달달하게
잘도 빚으셨습니다
몰캉하고 달콤한 홍시를 깨물듯
찬바람도 녹일 것 같은
윤기 좌르르 흐르는 공간에 즐겁게 머물렀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벌려 놓은 일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셨는지요?
가을정취를 느낄 만 하니 어느새 가을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시말에 자주 못오는대신 맛있는 홍시 한 광주리 택배 보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