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4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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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62회 작성일 17-11-17 11:33본문
나의 24時
낮의 바쁨은
오직 한 가지의 목적을 위해
날 잊고 뛰어가는 스프린터의 발길이다
그 곳에는 심장의 박동과
밥통과 대장의 원초적인 앓는 소리만 들린다
고가도로 위 달리는 차 속
떨어지는 휘발유 게이지에
창 밖의 이미 늙어가는 가을 언덕의
작별 인사를 받을 사이도 없이
조마 조마 한 눈동자
오로라를 쳐다보 듯 초점을 잃는다
날씨를 팔아먹고 사는 내 직업
가믐도 폭우도 동격의 원수
나는 저절로 가을의 남자여야 한다
젊음을 가장하기 위한 머리염색
그들은 잠시 날 위해 속아줘도
내 청바지 속 허벅지는 점점 쇠약해 간다
한 밤이 되었다
대낮에 잃었던 내가 날 찾아와
이 밤도 외로워지라 부추긴다
온 세상의 잡음도 목청을 낮추 일 때
돈도 명예도 어둠 속 보이지 않자
이제는 한숨 눈 붙이기 위한
사투가 시작되었다
아침 커피 잔 속 빠진 빨간 두 눈깔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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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늙을수록 가죽포대가 되어 갑니다.
잠자기 위해 불면과 싸우는 25시!
그래도 아침 커피는 어제를 잊게 해 주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6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닝커피에 빠진 몽롱한 눈알...
문득 눈깔사탕을 굴리는 허기가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우리네 현실이 그렇고 그렇겠다는 생각과 함께...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두 분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새벽에 일터를 돌아보고
치통에 치과를 다녀오고
오는 길에 월남국수로 점심
지금 겨우 시마을 방문
하! 실속 없이
바쁜 일과가 진행 중 입니다
건안하세요, 추영탑, 테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