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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소리굽쇠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07회 작성일 18-05-02 11:41

본문

 

 

 

 

 

 

 

 

 

돼지의 소리굽쇠 /추영탑

 

 

 

석쇠 위에서 돼지의 소리굽쇠가 목청을

되찾으려고 지글지글 끊는다

 

 

산채로 발인 되던 그날,

한 나절을 넘기지 못한

단 한 번의 외출로 목청을 잃어버리고

 

 

함박눈처럼 흩어진

살점은 오므라드는데 연기로 송신 되는

우리 속 미처 다 뱉어내지 못한 소리들

아직도 허기의 굽이굽이엔 삼겹으로 점철된

시간이 들어있다

 

 

씨돼지로 선택되지 못해 춘추 일 년을 넘기지

못한 운명이 피를 말리며 불 위를 건넌다

 

 

석쇠(釋―) 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살점 하나가 나무젓가락에 대롱대롱 매달려

누군가의 입으로 올려지고 있다

 

 

허공에 공명하였으나 U턴하지 못하고

구수한 냄새로 구워지는

그들의 잃어버린 함성들

 

 

“빨리 밥 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1 11:21:0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부터 군침이 사르르르...
누릿하게 구워진 삼겹살에 쐬주 한잔, 카아~~
어쩜, 이렇듯 표현의 절정이신가요.
추 시인님께 한 잔 올리고 삼겹살 한 쌈 싸서 올립니다.
식사는 천천히 하십시요. ㅎ ㅎ ㅎ
3월의 장원에 뽑히신 축하 인사가 늦었습니다.
축하, 축하 추카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께서 타계하셨다고 하셨지요?
경황 중에도 찾아오셔서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함께 삼겹살에 술 한 잔!

감사합니다. 4월에는 최시인님께서 그 자리를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글지글!
하나의 운명이 뜨겁게 사라지는 순간 입니다.
그 속에 식욕을 돋구는 아이러니를 생각하며,
무언가 희생 뒤에 음식도 느낄 수 있는 절차 같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닐은 석쇠 소리가 감칠맛나게 들릴듯 하네요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 고프면 시끄럽게 떠들고 배 부르면 휴식, 오직 살만 찌워
언젠가는 석쇠 위에 올려질 운명이지요.

한 쪽은 음식, 한 쪽은 영양이 되는.... 약육강식! 어디 동물의 세계 분이겠습니까?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쇠에서 지르는   
제발  부탁하오니  식혀 드시어요
 
열감 느끼는 순간에  묘방은  소주뿐이니까요 ㅎ ㅎ  & &
일 병 추가는  피할 수 없겠지만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애주가 다운 말씀입니다.

술 몇 병이 필요할지는 끝나 봐야
 알 일, 일배 입 배 부일배, ㅎㅎ 술맛 좋고...

감사합니다. *^^

양현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가 의인화 되어 슬프게 느껴지는 시로군요
꽃피지 못하고 죽은 초록의 숨들이
느껴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의 슬픔 위에서 인간의 기쁨은 피어납니다.
삼겹살 집 앞에서면 돼지들의 허기를 채우려는 아우성과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함께 불협화음으로 들려옵니다.

그 동안 돈을 무기로 약자를 능멸하던 인간들의 고질적인
병폐도 함께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양현주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주 한 말가웃은 좀 과한 듯,
그냥 소주  한 박스만 하겠습니다.  ㅎㅎ

한 번 잃어버린 소리는  다시 찾을 길이
없으니  소리까지 구워지는

돼지한테는 좀 미안 할 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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