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0회 작성일 18-06-13 01:43

본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스탠드옷걸이

방 한구석에

낯선 남자가 있는 거야

몸의 절반을 가린 덥수룩하고

긴 머리,

지난해 겨울의 스웨터부터

어젯밤 눌러썼던 모자까지

그을린 삶의 맨살을 내어놓기 부끄럽던 탓일까

아무렇게나 벗어 던진 말들을

덧입으면서

비릿한 계절들을 연명해 왔을 테지

그래도 혹시 아니,

내내

빈 통조림캔처럼 앉아있다가도

밤이 오면,

아스팔트 새까만 껌딱지들이

묵은 때를 벗겨내는 밤이

오면

저도 고장난 발목을 끌고 개천에 나가,

눅진한 겨드랑이 사이

꽁꽁 감춰두었던

날개죽지를 꺼내어 놓고

별밤 먹은 물비늘에 하얗게 비벼 빨고 있을지

*톨스토이의 단편 제목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17 09:25:0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17 09:35

아연하게 하는 시상에
화들짝 놀라

눈비벼 다시 읽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형식2님의 댓글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17 11:26

아직 부족할 따름입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85	오늘 밤 슈퍼문이 뜨는 이유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10-01
5484	계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9-30
5483	샛바람이 분다고 댓글+ 9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9-29
5482	불충(不忠) 댓글+ 2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	09-28
5481	어항 속 금붕어에게 댓글+ 8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9-28
5480	평생 교육원 조소과 첫번째 수업을 마치고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9-28
5479	아그리파와의 산책 (퇴고) 댓글+ 16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9-27
5478	풀잎의 독백 댓글+ 2개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	09-26
5477	마지막 계절, 여름 댓글+ 2개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09-25
5476	모닥불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9-25
5475	그대 그리고 내 앞에 서 있는 가을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9-24
5474	이름을 지으며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9-24
5473	사과와 칼 그리고 푸른 댓글+ 3개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9-23
5472	지난 여름 풍경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9-22
5471	흡연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9-20
5470	모래시계 댓글+ 2개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9-20
5469	노을 댓글+ 4개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09-19
5468	슬픔을 이용하는 건 비겁해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9-18
5467	빈 가을 빈 별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9-18
5466	금이빨 삽니다.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9-18
5465	수술 댓글+ 2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9-17
5464	풍뎅이와 겨울철새 댓글+ 2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9-15
5463	인어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9-13
5462	콩깍지 댓글+ 4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9-13
5461	人魚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9-13
5460	소화기 내과 44호 댓글+ 2개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9-12
5459	외침 댓글+ 2개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9-12
5458	첫 해 벌초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9-11
5457	사과탑 댓글+ 2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9-10
5456	히야신스 목걸이 댓글+ 11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9-10
5455	홀연한 출항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9-09
5454	초록의 향기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9-09
5453	마주르카 댓글+ 9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9-08
5452	빨래집게 댓글+ 4개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9-08
5451	아마벨과 달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9-07
5450	숲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9-07
5449	편식가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9-06
5448	차르다시*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9-06
5447	차르다시*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9-06
5446	풀잎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9-06
5445	하나...,둘...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9-05
5444	人魚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9-04
5443	장마 댓글+ 2개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9-03
5442	人魚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9-01
5441	나무들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8-31
5440	다시 한번 댓글+ 1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8-31
5439	리카비토스 언덕에서 댓글+ 2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8-30
5438	설야雪夜 댓글+ 8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08-29
5437	꽃이 성가시다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8-29
5436	헬륨 풍선 댓글+ 6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8-28
5435	연금술사 프라시스키 오를로이(Pražský Orloj)의 점묘법 (퇴고) 댓글+ 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08-26
5434	과육의 저녁 댓글+ 4개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8-25
5433	修羅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8-24
5432	우리 동네 댓글+ 5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8-22
5431	경원이에게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8-21
5430	꽃의 행간 댓글+ 3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8-20
5429	햇빛에 나무 도마를 말리다가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20
5428	공벌레처럼 댓글+ 4개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8-20
5427	꿈 속의 蘭雪軒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8-19
5426	위험한 동물원 댓글+ 4개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8-17
5425	은하수 댓글+ 2개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8-17
5424	가천加川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8-17
5423	草葬의 풍경 댓글+ 8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8-17
5422	결(結) 댓글+ 4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8-16
5421	식물적 사색 댓글+ 4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8-15
5420	항우울제(퇴고)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8-14
5419	그녀의 감자 댓글+ 5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8-14
5418	왜 통증은 한밤중에 오는가 댓글+ 1개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8-14
5417	河口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8-14
5416	아직 살아가는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8-13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85

오늘 밤 슈퍼문이 뜨는 이유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