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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의 벽은 환하다 -병상일기 2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75회 작성일 18-06-24 09:53

본문

 

 

 

 

 

 

 

병실의 벽은 환하다 -병상일기 2 /추영탑

 

 

 

죽음 위에 삶, 삶 위에 죽음이 덧칠 된

병실의 벽은 환하다

생멸의 축적으로 완성되는 색은 하얀색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되돌아 선 사람들에게 살아 들어와

죽어나가는 영혼들이 길을 묻는다

 

 

이곳, B1에는 쩡쩡 울리는 겨울강이 있어

칸칸 얼음덩어리가 떠다니는데

 

 

여기서 살아나가면 다시는 위독해 지지 말자

 

 

밀물의 마지막 물살에 정박할 곳을 찾던 가랑잎은

또 다른 썰물에 떠밀리겠지만,

이곳에서 마음에 새긴 문장은 비문이

아니므로 새가 물어가도록 길 위에 뿌리겠다

 

 

지상과 지하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아니므로 얼음에 갇힌 사람들도

언젠가는 햇빛을 보게 될 터인데

 

 

빛이 들지 않는 눈으로 보는 세상은 무슨

색깔로 변해 있을까?

 

 

층층 어둠이 핥고 간 벽들이 아침 햇살에

몸을 씻는 시간, 개숫물로 빠지는

삶과 죽음들이 함께 몸을 섞으며 강을 찾아간다

 

 

하얀 벽을 응시하던 저 눈빛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03 10:26:4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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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 하셨읍니다
병원은 아프면 별 수 없지만, 자주 가면 안 되는 곳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건강만 생각하시며 좋은 글 많이 기대해 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을 병은 아니었지만 병실의 침대 모서리로 모여드는
생각은 참 많았습니다.

그 동안 고생하며 간호 해 준 아내에게도 퍽 미안하고 고마운 날들
이었고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길... *^^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은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주는 것 깉습니다
그러하기에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 하게 사세요
으랏차 기운 넣으드리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 기합 소리에 힘이 절로 납니다. 마치 100년 묵은 산삼
한 뿌리 먹은 듯... ㅎㅎ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골찌로 들어 왔습니다

고생도 많이 하셨고 많은 것을 보고 오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병실 대학을 연수 한 사람입니다 제가 ㅎㅎㅎ

오르락 내리락 부모 형제 배우자 혈육
최 지하 부터 상칭까지 ...... 칭마다 검사실 수술실 회복실 병실에서 귀가 까지
생각도 수 천 수 만가지 눈물과 웃음이 교차되는 천국과 지옥 이별과 기적 .....
만가지 교감의 유서처럼 병원은 안 가고 싶은 곳이에요

간병 하신 마님의 보살핌 일등 공신의 감사패 잊지 마시고
헌신의 기쁨 안겨 주십시요

내가 그 지긋지긋한 병원생활 신물 납니다
그곳에가면 매달 찾는 동창 동기생들이 있습니다 (병원생활)

아무쪼록 남은 여생 은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 조심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움 휴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로병사라 했으니 어찌 건강하게만 생을 마칠 수 있겠습니까?
불의의 사고만 없어도 복된 삶이라하겠지요.

그러나 그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는 없으니

무쌓한 게 인생이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소화데레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화데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그간 시인님 닉이 보이질않아서
많이 궁금 하던차 게시글을 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병상일기^^^
고관절 골절로 입원 치료후
이제는 퇴원하신 상태시구요?
아니 얼마나 놀라셨답니까 그래 !
그만 하시기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래  목발은 짚지 않고 보행 하시는가요?
영양 섭취에 특별히 신경 쓰셔야겠어요

시 제목이 "병실의 벽은 환하다"
그래서 병원을 하얀 호텔이라고 말하지요
어서 쾌유 하시길 기원 합니다
병상 일기
마음에 와 닿는 고운 시향 
감동하며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화테레사 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발은 없어서 못 짚고요.
그냥 실내에서만 지팡이 짚고
다시 안 넘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제 버릇 못 버리고 입원 중에

핸드폰으로 쓴 글입니다.

발 다치고 손까지 굳어 버리면
안 되겠다 싶어서요,  ㅎㅎ

걱정해  주시니 다 나은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소화테레사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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