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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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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0회 작성일 18-06-25 23:50

본문

라디오 숲속 /스펙트럼

 

 

무릎으로 기타를 연주하던 소년이 이 자리를 가장 좋아했다면서요?

그 소년은 어디로 떠났나요? 먼 고향으로 떠났나요?

그럼 이 자리를 얼마에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동전을 받으세요, 제겐 병뚜껑 하나뿐이네요

 

공원에는 벤치들이 즐비해서 가난한 연주들이 흐르고

제값 못 받는 곡을 써 보내고, 언제까지 머물건 가요

당신은 혼자라면서, 이곳엔 많은 연인들이 있어요.

지구에 남은 단 한 명의 남자는 외롭지 않아서 벽을 넘습니다.

야구장의 펜스에 오르고 얼굴도 이름도 모를 누군가의 집에 누워

켜지지 않는 라디오의 전원을 눌러봅니다.

 

그 소년이 떠났다는 전파가 있었습니다.

전해 들었나요?

열지 않는 가게의 유리창을 깨고 의자에 앉아

주문을 작성하는 모습의

당신은 외롭습니까?

묻습니다.

 

공원은 조용하네요.

전파는 닿지 않습니다.

죽지 않은 라디오를 들고 나사를 쥐면 왠지 용기가 납니다.

드라이버 하나 제대로 못 다룬 손이 지불되지 않은 볼펜을 들었어요.

좀 더 멋진 고백을 위하여 남자는 시를 지불합니다.

 

추상적인 표현이 멋이 없네요.

나는  애증 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 전파를 들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남자아이의 이름 어딘가에 제 이름이 전파를 탔고,

라디오에 송수신된 목소리는  인간의 것이 맞아서

인간은 개척할 마음으로 남았던지

눈치 보지 않고 담장 한 번 넘으려한 콩트를 알고 있어요.

이런 건 버릇이 되지 않아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5 11:11:30 창작의 향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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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시마을의 전설적 시인이다는 문정완 시인님 이시군요!, 이런 누추한 방에 들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좋은 말씀 놓고 가셔서 더 고맙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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