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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하는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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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2회 작성일 18-07-28 20:44

본문

예언하는 캔버스 / 스펙트럼

 

빨간 치마가 펄럭이는 마을에

미래를 그리는 캔버스가 산다고 해요,

 

그의 손끝에서 미래가 피어난다지요?

합격통지서를 받고 웃는 손

설레는 웨딩드레스

피투성이가 된 외제 승용차,

 

당신도 미래가 궁금하군요?

 

캔버스가 권하는 의자에 앉아

설마 하는 침묵을 몰래 삼키는데

캔버스 위에 담쟁이덩굴이 피어납니다.

담쟁이덩굴은 많은 생채기를 남기며

희멀건 담벼락의 얼굴을 먹어치웁니다.

당신은 묻습니다.

난 담쟁이덩굴인가요?,

담벼락인가요?”

담벼락이 무기력한 얼굴을 내밉니다.

 

당신은 또 묻습니다.

담벼락은

내가 바다로 가려는 음모를 알까요?

 

초조함이 손톱을 물어뜯는데

무성한 담쟁이덩굴이 사라지며

담벼락 속에서,

두 팔은 퇴화하고

머리는 대가리가 되어

두 다리만 남은 인어가 헤엄을 칩니다.

 

당신은

돌아오는 동안 끊임없이 속살거리며

귓바퀴를 휘감는 소리를 바라봅니다.

 

당신은 잉여 인간 입니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06 10:09:1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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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자의 가슴 곳간에 사건 사고가 무진장 쌓였군요.
이것들이 모두 시로 승화하려는 몸부림이라 느껴집니다.
스펙트럼님의 미래로가 환할 수밖에요.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님, 새벽까지 안주무시고 다녀 가셨네요,
많이 덥지요?
주말이라서 시 쓰시고 늦게 주무신것 같네요^^
올 여름 무탈하게 잘 나시고
좋은 시 많이 낳으 시길,^^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전에서 맞닥뜨리는 긴박감이 느껴지네요
물음표가 공정하게 마침표를 찍는 세상
정의가 희망을 주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희망이 충만한 삶이
캔버스에 그려지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사이 라라리베님 다녀가셨네요,
동에 번쩍 , 서에 번쩍, 바지런 하신분이라는요^^
자주 시마을에 들러 주시길바란다는요^^
평온한 밤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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