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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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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5회 작성일 18-08-09 10:56

본문



                      감성돔

 

                                                         동피랑

 


물에 가거던

물때부터 읽어라

조금 앞 대객기

속살 뒤집힌다

조류에 몸을 싣는 놈들

조용히 밑밥을 뿌려라

포물선은 봉돌이 날아가는 방향

초릿대 움직일 때까지

한눈 팔지 마라

챔질에 목숨이 달렸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바다의 섹스

터질 듯 팽팽한 절정

목줄이 원줄을 잡고 휜다

내가 놈을 낚은 건지 놈이 나를 호린 건지

밀고 당기는 순간

물 위로 솟는 체위

앗, 뜰채여

터지는 오짜

오르가슴은 이기는 쪽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5 12:01:2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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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 시인님의 색이
가장 빛나는 시라 생각됩니다
바다의 섹스피어와 자유^^
아마 시인님이 바다의 자유를 몸으로
연기하는 배우이자 변화의 기법을
글로 옮기는 극작가이자 시인이라
생각됩니다^^
동피랑 시인님이  낚아 올린
감성돔 제가 싸들고 허락없이 가겠습니다ㅎ
한 마리 더 잡으시구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놓친 고기는 무조건 고래급이지요.
섹스 다음으로 낚시란 말이 있듯이 죽기 살기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퇴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바다의 세익스피어'뭔진 몰라도 걍 멋집니다.
근데 시인님 '섹스피어'보단 '세익스피어'가 어감이 더 좋다는 지 생각이다는요^^.ㅎㅎㅎ..!!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의 깊이를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늘 보는 날것이라서 함부로 대할 수가 없습니다.
생명이 다 거기서 시작되고 끝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쩌다 대나무를 하염없이 잡고 물속 제 얼굴을 낚을 때도 있는데 조과는 없는 게 다행이더군요.
바람둥이 셰익스는 잠시 캐스팅 한 것이라 퇴출시켰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릴새우 물고 나 좀 보소 하면 좋겠습니다.
9월 중에 자연산 한 마리 건져지길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타 바르게 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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