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의 침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홍어의 침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18-11-01 02:54

본문

홍어의 침실

 

 

바닷가에서   본후

뻘밭 앞에 작은 오두막이 잊혀지지 않는다

갯지렁이가 기어가고

낙지가 꿈틀대며 진흙 구덩이 속으로 파고들고

조개들은 거품을 물고 진흙탕 속에서 살아 남고 있었다

 

오두막집엔 꽃이 피지 않았다

오두막집에 방이 한칸이다

촛불도 너무 어두워 불꽃이 보이지 않았다

세상의 꽃이란 꽃은 모두 숨을 죽이고

오두막을 피해서 지나 간듯

풀 한포기도 보이지 않았다

 

짜디짠 바닷물을 흠씬 머금은

시커만 뻘밭이 오두막 아니 단칸방의

마당인듯 댓돌이 가까이 잇대어 있었다

 

오두막이 고독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 삼자인 이방인들 뿐

오두막의 작은 방 한칸은  검고 질척한

넓은 뻘 밭을 정원처럼 가꾸며

알뜰살뜰 존재 할 뿐 이었다

 

뻘벝의 모든 낙지들이 말라 비틀어져 오징어 다리처럼

질겨지거나 갯지렁이 시체들이 녹아서

진흙 보다 더 검어져서 썩은 냄새가 날때면

어쩌면 오두막의 한칸 방에도 뻥 뚫려 하늘도 내리고

별빛이 내리고 바람들이 소통 하게 될지 모른다

 

보았던 오두막의 작은 한칸 침상 위에서는

꿈틀거리는 낙지들의 아우성이 들리고

조개들의 뽀르락이는 거품수다를 들으며

바윗돌 처럼 당당히 오두막을 세우고

뻘밭위로 들고 나는 썰물과 밀물을

지켜보며 저 깊고깊은 해저속을 상상하여

송두리째 오두막을 담갔다 건져 올렸다 할때 있으며

날마다 상상의 나래 싱싱하게 펼치며 살아 있다

 

눈이란 보이는 것만이 절대적이 않다는 것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깨닫고 깨우치며

허물어진 담벼락을 세우고 밀물에 기울어진

문짝들을 일으켜 세우리라

 

눈이란  육신의 눈과 마음의 눈과 지식의 눈이 있으니

그 모두는 현실적이지만

 

상상의 눈이란 상상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척도는 칼로 그어 보기 전에는  상흔을 가늠키 어려운 법

그렇다고 하여 스스로 칼로 허벅지를 찌를

만용을 누군들을 떠 벌릴 것인가

 

세상의 눈은 보이는 만큼 열리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눈은 내가 아는 만큼 열리는 것이다

아무리 상상이 그 뿌리가 단단하다고 하여도

진리를 이길수는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해저 저 깊은 곳을 상상의 나래속으로 갈수는 있으나

 

현실은 쉽게 갈수있는 곳이 아니다

전문 장비를 꼭 갖추어야 갈 수가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7:34:0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59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99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1-13
459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13
4597
달콤한 내일 댓글+ 7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11-13
4596
도토리 댓글+ 6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1-13
459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1-13
4594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12
459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1-12
4592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1-11
459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1-11
4590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1-11
4589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1-10
458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1-10
458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1-10
458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1-10
458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1-10
4584 자신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1-09
458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1-09
4582
새 단장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09
458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09
458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1-09
4579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1-08
457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1-08
457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1-08
4576
스타카토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1-08
4575 MrHw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08
45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11-08
457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08
457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1-08
457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1-08
457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11-08
456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1-08
456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11-08
456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08
4566
키보드 댓글+ 2
자신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07
456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07
4564
낙엽 2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11-07
456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11-07
456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1-07
456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1-07
456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07
455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1-07
455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06
4557
배부른 후회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06
4556
싱싱한 일탈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11-06
455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1-06
4554
걷는다 2 댓글+ 2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1-06
4553
조장鳥葬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11-06
4552
관념의 길 댓글+ 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11-05
455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1-05
455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11-05
4549
실내악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1-05
4548 곧은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04
454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04
4546 자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1-04
454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1-04
454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11-04
4543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11-04
454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11-03
454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1-03
454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03
453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11-03
453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1-03
453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1-03
453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1-03
4535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1-03
453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11-02
453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1-02
453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02
4531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1-02
4530
푸른 감 댓글+ 1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