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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파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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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18-11-04 10:58

본문


    

   

날파리증

 

 

 

 

.

 

눈 비비며

병원 문을 나서는데

귀가 왱왱거리고

코까지 간지럽다.

 

나무는

같은 말을

비슷하게

떨구어대는

추운 재주가 있었다.

 

해 앞에,

완공되지 못한

아파트단지가

묵묵히 높아가고 있었다.

 

혼자려니

11월이 가득히

날아올랐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8:00: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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