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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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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18-11-10 10:24

본문

고향 

 

 

 

비워도

뒤에서 잡는 한 생애 족적들

지금,

행불자

얽어맨

힘겨운 헌 신발 끄는

소리 여럿,

 

 남은 그루터기

텅 빈 뜨락에

섬세한 유년이 정지된

넋을 꺼내

다독이는

어미의 자장가처럼

헤아려주면 안 되겠니

 

토담에 걸터앉던 노을빛

때 묻은 자리마다

잠들던

헐고 무거운 짐

내려놓는

무심을

닮아 보면 안 되겠니

 

눈감으면

가슴 어느 초라한 자리에

머물지 몰라도

나는 너를 따라

자욱 꽃잎 같은 시절을 건져 올린다.

 

나이테

쟁여놓은 투명한 정

어디서 어미 새가 운다.

가닿을 수 없는 

등 푸르렀던 집

낡은 두레박을 드리워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13 14:03: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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