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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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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228회 작성일 18-11-10 11:05

본문

 

끝까지 가 보는 거야

                   최 현덕

 

 

고속버스는 빗길을 가르고 있었다

졸음에 기울던 눈까풀은 의자를 뒤로 젖혔다

그 순간, ‘하는 소리와 여자의 비명,

아저씨 목이 부러졌어요이거보세요

뒷좌석에 걸쳐놨던 우산모가지가 덜렁거렸다

 

 

부러진 우산모가지는 막판이었다

여자는 낭떠러지에 매달린 우산모가지를 흔들었다

막장까지 그녀의 밑천을 드러냈다

뒤를 돌아본 나는 애면글면 매달린 그 목을 향해

기어이 손을 내밀어 부러진 우산모가지를 받아들었다

대신 보상받고자 하는 그녀의 손에 내 우산을 건네주었다

 

 

하는 순간에 낭떠러지에 목이 두 개 매달렸다

하나는 부러진 우산에 매달린 그녀의 막판 모가지

하나는 내 손아귀에 쥐어진 부러진 우산모가지

동서울터미널에 내리자 두 목은 각자 가을비를 향해

우산을 펴들며 각기 발길을 옮겼다

빗속에 묻힌 두 사람은 가을비보다 우산에 치중하며 걸어갔다

 

 

손아귀에 전해오는 뚝 부러진 우산 목의 진통이 마치

막내딸 출산 때 파고드는 고통마냥 오락가락 했는데 그건

뚝 부러진 우산모가지가 내 손아귀에서 끝까지

조심성 없는 내 잘못을 시인하라는 질책같기도 한

가을비가 준 생채기.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13 14:06:0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아귀에 전해오는 우산의 진통을 잠시 느껴 봅니다.
잠시 불편했던 상황이 막간 영화 같습니다

무사히 끝났기를 빌면서 막내 딸 출가 같은 진통을 헤아려 봅니다
행운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전령사
계절에 안성맞춤의 낙엽의 품격을 펴 주신
 시인님의 섬세함을 잘 보고 왔는데
이렇게 품앗이 다녀 가셨군요.
네,  비싼 우산 건네주고 부러진 우산 받아 쓰고 나니
오히려 마음에 부담을 덜어씁니다. ㅎ ㅎ ㅎ
찬바람 잘 피해셔서 건강 잘 챙기시길요, 두무지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의 순간들을 시로 건져 올리시는 솜씨는 여전히 일품입니다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바쁜 중에도 틈틈이 시를 쓰시는 형님,
이 가을 더욱 짙어 지소서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십니까, 반가운 고나 아우님!
요즘 뜸 하신데 무탈하신지?
짬짬이 시간내서 시말에 들르기는 하지만 글 쓰기가 신통치 않습니다.
그냥 인사하기는 뭐 해서 허접한 글로 존재를 알립니다.
이렇게 찾아와서 고맙습니다. 고나 아우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통 깨는 우산 모가지를 만나셨군요.

젖혀진 의자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그 걸어가는 모습이 의기양양할 것 같습니다. ㅎㅎ

오랜맛에 뵙습니다. 그간 안녕하셨지요?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우산과 바꿔치기하여
모가지 나간 우산 받쳐 들고 집에 왔더니
아내의 칭찬이 있었는데
모가지 만 수선하면 무척 비싼 우산이라서 여름양산으로 적격이라는군요. ㅎ ㅎ ㅎ
도랑치고 가재잡고, 누이좋고 매부좋고...앗싸~~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님!
얼마나 피곤 했으면 의자를 뒤로 젖혔을까?
누나는 안 쓰럽구려!

대신 바꾸어 변상 해 준것은 좋은 행운을 예비 한것일꺼야
잘 했군 잘했군요 ㅎㅎ

아주 좋은 시를 잘감상하고 가옵니다
건강 챜그 잘 하시고 좋은 시간 되사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 우산속엔 
혼자만 펼쳐보는  그림이  그려지게 마련

누군가에  호의가  까닭 모르게  따스해지기도 했던
그 빗방울 들, 그 오던 날들
우산 펴보게  핑계 주셔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닥에서 나뒹글던 낙엽마저 쓸어가버리는 가을비가
왠지 찬바람을 곧이어 몰고 올것 같습니다.
월동 준비는 되셨는지요?
올 겨울 건강하게 잘 지내시려면 초겨울을 잘 지탱해내야 큰 바람을 견딜 수 있다는군요.
건강하심을 기원드립니다. 석촌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간을 포착해서 순간이 끝이 아닌 생생함으로 복원해서 가을 비 속에서
부러짐과 난감함을 하나로 봉합하고 먼길을 나서는 삶의 한 모서리 !
 이것을 묵시적으로 응시 하면서 그려내는 솜씨 또한 뛰어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세상 안쪽의 사람의 모습들을 부러진 우산대의 생들을
직시 하게 합니다. 언제나 포용성과 중후함으로 보듬어 않는 진진함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 보다 해몽이라구 힐링 시인님의 과찬에
쑥스럽습니다.
암튼 도랑치고 가재 잡은 격입니다.
멀쩡한 우산 주고 부러진 우산 받아 아내에게 잘 했다는 칭찬을 받았으니까요.
그렇쵸?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참
모가지들의 시심이 퍽 무거워졌습니다
괜스레 쑥스러운 모가지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손모가지도 덩달아...
비는 아는지 모르는지...

비 좀 맞아달라는 암시인 듯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산모가지 사건의 전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버스회사의 책임 같은데 내가 왜 내 우산을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좌삭의 레버를 젖혀서 편히 쉬려한것 뿐인데요.

가을비가 빚어낸 촌극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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