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대처(大處) ㅡ어딘가에서 방황하는 작은 자동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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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찬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2회 작성일 23-04-13 20:31본문
살아갈 의지가 확실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순간에 힘 내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게 딱 떨어지게 할 필요도 없다.
빨간불에 서있으며 초록불이 왜 켜지지 않는지 초조해하며 낙담할 필요는 없다. 그게 평생 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초록불 아래에서 달리면서 빨간불이 언제 켜질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것 역시 평생 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 속에서 어딘가로 갈 때는 달리다 멈추다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행 상태에 관한 알고리즘은 무작위는 아니나, 그렇다고 우리가 알 수도 없다.
어쨌건 켜지고 꺼지는 건 순환한다. 멈춘 후에야만 달릴 수 있고, 달리는 중이어야만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것을 알고 있다.
그것을 더욱 알아가며 살면 된다.
골똘히 알아가다 보면 어딘가로 가 있다.
그러다 준비가 될 때, 혹은 또다른 대처를 만났을 때, 또 떠나면 된다.
나라는 도로가 그리는, 광활한 삶의 평원 어딘가로...
(2022. 0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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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개월이 넘도록 썰렁했는데,
그래서 더욱 반갑네요.
"광활한 삶의 평원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봄날입니다.
싱그러운 봄비와 함께ᆢᆢᆢ
들찬빛님의 댓글의 댓글
들찬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새 글을 확인하시고 매 글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심이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온 마음에 싱그러운 내 가득하신 선생님께 늘 오늘같이 따스한 봄날들만 이어지기를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저 저에게 맡겨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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