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그때 그 사람/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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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1회 작성일 18-08-06 05:1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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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
자기야 생각나 "저어기 저 별, 저 별 내 별 저어기 별 네 별!
이 어둡고 깜까만 세상에서 너와 난 운명적으로 만났기에
우린 은파처럼 은은히 빛내자 어때, 정말 근사한 생각이지"
검은 머리 파 뿌리가 될 때도 늘 함께 삭막한 어둔 밤 속에
내 님의 빛 닮아 살자꾸나 우리는 서로의 마음속에 새기며
새끼손가락 걸며 다짐했었지 그때가 엊그제 같은 세월인데...
세월의 바람 휘모라쳐 정처 없이 우리 사이를 가르고 모자라
그댄 하늘빛으로 난 이승에서 그대를 그리워하며 못다 한 일
수습하며 산 세월 뭐가 그리도 바쁘게 살았는지 잠깐 잊었네
도심지에는 온갖 더러운 것으로 그 옛날 맑디 맑은 하늘마저
가리고 있기에 우리의 약속 아득히 잊고 반 백 년 살아왔으니
그댈 어찌 볼 수 있으련 가 다시 새기며 그대 별빛 찾아 나서네
http://www.feelpoem.com/board/bbs/board.php?bo_table=m210&wr_id=33380 사진과 함께 이동 시켰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연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좋은 인연도 있지만
돌이켜 보면 만나선 안 되었던 악연도 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인연이라고 하지만
그 인연 중 어떤 이는 사특함이 누굴 위한다고
안개로 창호지 만들어 땜방질로 헛방에 뚫린 문
보수하는 척하는 그런 가증스러운 인연도 있고
불 보듯 뻔한 상황에 ‘벼룩이 간 내어 먹는다’고
사기 쳐 심연에 숯덩이 만드는 인연도 있습니다
허나 인연 중에는 생명 살리는 진귀한 보석같이
[이웃 내 몸처럼 사랑하라] 말씀으로 사는 인연에
세상 살맛 나 휘날리는 가시밭의 백합 향 맡으며
그저 자리매김 하지 않고서 제 몸을 맷돌에 갈아
헌신의 물결로 타인 삶에 윤활유가 되길 갈망하며
내가 만난 인연 그들은 나를 어떤 인연이라 여길까
생각이 심층 깊게 밤하늘 속 잔별의 빛이 속삭이며
삶의 고리 향기로 인연의 꽃 피우라 메아리칩니다
내 안에 영원한 잣대로 나침판 되신 그분 계시기에
심지 견고한 자 되어 삶이 흔들리지 않아 다행이며
백세시대에 살아갈 날 많이 있다 장담할 나이라지만
조시 쓰며 오는 순서 있어도 가는 순서 없는 애잔함
떠난 친구 벌써 손가락 열 개가 모자라는 나이기에
뒤돌아보니 함께한 시간 동안에 좋은 인연이었다고
가슴속에서 써 내려가는 조시 속에 부러움의 날개가
흔들리는 나침판 재가동 되어 다행이라 메아리쳐요
사는 동안 먼저 좋은 인연 되고자 다가서 보렵니다
바람결에 스쳐 갔던 인연 아슴아슴 가슴에 물결쳐
안개 낀 인생의 강물 저만치 바다로 흘러가고있어
아직 할 일 남아있고 내가 필요한 사람이 많이 있어
좋은 인연 내가 만들자 눈을 들어 앞을 바라봅니다
인생 서녘 황혼이 물결치며 해그림자 뒤로 노크하나
한구석 맘 피해야 할 인연 피하자고 되새김질해요
실타래로 엉킨다면 시궁창에 처박힌 꼴뚜기 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