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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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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654회 작성일 17-12-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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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민권

 


한국에서 영어를 배워 없으신 어머니께서 미국 이민24 만에 시민권 면접시험을 보러 지난 화요일(2017. 12. 19), 새벽 4시에 일어나 이곳 내쉬빌에서 3시간 서쪽에 있는 멤피스 이민국으로 나와 함께 가시게 되었다. 아침 8시로 약속 시간이 적혀 있는 통지서를 가방에 넣고 여권과 개의 증명서류도 챙겼다.

 

통지서가 집에 도착 했을 동생이 읽어 보더니 미국에 거주한지 20 넘은 노인은 시험면제라 해서 나도 읽어 보니 같은 뜻으로 머리에 들어 왔다. 그래서 시험 하루 까지 어머니는 태평하게 걱정 붙들어 매고 지내 오셨다. 그런데 왠지 통지서를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시험 바로 찬찬히 읽어 보니 미국에 거주한지 20 넘은 노인은 모든 시험이 면제가 아니라 영어시험만 면제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부랴부랴 시험 예상문제집을 펼쳐100문제 노인에게 묻는다는 20문제만 골라 어머니께 집중적으로 반복학습을 시켜 드렸다. 미국의 경제 시스템은? 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거주하는 주의 상원의원은 누구인가? 연방정부 소득세 마감일은? 미국 주요 정당 2개의 이름은? 미국 의회를 이루는 2가지는? 첫번째 헌법 수정안에서 제시하는 자유와 권리는? 등등. 어머니는 외우는데 힘들어 하셨지만 하루종일 붙들고 주입을 시켜 드리자20문제 모두 맞게 대답을 하시게 되었다.

 

원래는 통역을 동생이 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휴가 내기가 힘들어 내가 대신 가게 것이다. 그래서 가게를 하루 쉬게 되었다. 4 반에 출발하니 네비케이션은 예상 도착시간을7 50분으로 보여 주었다. 빠듯한 시간이었다. 내쉬빌을 빠져 나갈 즈음, 아침 7시에서 8시는 어느 도시나 출근시간이라 길이 막힐거라는 그제야 깨닫고 나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보통 나는 하이웨이 70마일 지점에서 그저 75마일이 최고 속도였으나 날은85마일로 달렸다. 다행이 나는 전날 6시간은 잤기에 운전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중간 중간 경찰차의 파란 불빛이 간을 졸이게 만들었으나 용케도 차는 걸리지 않았다. 멤피스에 거의 접근 했는지 차선이 추가 되기 시작했다. 네비는 출구(Exit) 10번으로 나가라고 하면서 화살표는 4차선중 2차선을 유지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2차선을 달리다가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어 4차선 쪽으로 차선 변경을 급하게 뒷차를 확인하며 했다. 점점 밀리는 교통의 틈새에서 다행이 바로 출구 10번으로 나갈 있었다.

 

출구 10번은 여태까지 달려온 I-40 연장선 이었고 최근 새롭게 공사한 확장 도로였다. 그래선지 교통이 그리 막히지 않았다. 네비가 안내하는대로 도착한 지점은 멤피스 다운타운 한가운데 몬로 에비뉴(Monroe Avenue)였다. 주차할 곳을 찾던 길가에 동전 넣고 주차하는 측면주차공간이 하나 눈에 들어와 거기에 주차 시키고2시간 30 정도의 동전을 넣었다. 어머니와 내가 이민국 번지수 80 찾느라 두리번 거리고 있자 어느 여행용 가방을 허름한 사람이 안내를 주겠다고 나선다. 왠지 내키지 않았으나 그를 따라 갔다. 그런데 사람은 엉뚱한 다른 길로 가려 했다. 그래서 그에게 괜찮다고 하고는 서둘러 몬로 에비뉴로 돌아 왔다.

 

잠시 두리번 거리자 건너편에 번지수 81 보였다. 그래서 근처 이쪽 편에80 건물이 있음을 알고 자세히 보니 바로 뒤에 이민국 간판이 동판에 새겨져 있는게 아닌가.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라비에 엘리베이터 다섯 개가 있었고 정복을 입은 안내원이 7층으로 올라 가라고 하여 7 버튼을 누르자A엘리베이터를 타라고 안내문구가 화면에 뜬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니 자동으로7층에 다다랗고 나오니 이민국의 두꺼운 유리문이 보였다. 먼저 여권과 영주권을 보여 주고 나는 통역으로 따라 왔다고 해야 하는데 통역이란 말을 빠뜨렸다. 소지품 검사를 하고 검색대를 통과하니 왼쪽에 안내직원이 앉아 있고 싸인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기서 어머니 이름을 불렀다.

 

들어가니 인상 좋은 중년의 흑인 여자 시험관이 우리를 맞이 했다. 먼저 어머니의 지문을 전자적으로 채취를 하는데 지문이 닳아선지 계속 실패를 하였다. 그러다 어떻게 되었는지 질문이 시작 되었다. 전에 시험관은 오른손을 들게 하여 서류에 거짓 답변이 없음을 선서 하게 했다나에게는 어머니께 힌트를 주거나 하면 즉시 멈추고 집으로(Terminated) 돌아가게 거라 했다. 긴장된 상태에서 시험관의 질문에 기울이기 시작했다. 나는 질문을 한국어로 바꾸어 어머니께 알려 드렸다. 다행이 어머니는 어제 연습 한대로 대답 하시는 것이었다. 그런데 4번째 질문 이었던가?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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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머지 제가 복사해 왔어요.^^

만기일에 관한 질문에 순간 어머니는 “노벰버(11월)…” 그러자 나는 고개를 돌리며 내 입에서 “어!”하는 소리가 나왔다. 그러자 시험관은 나에게 주의를 주었다. 어머니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11월과 혼동을 하신것이다. 다행이 어머니는 “April 15..” 대답을 하셨다. 약 여섯 문제를 모두 맞추자 주소와 여러 신상에관한 질문을 했다. 마약거래에 가담한 적 있는가? 부터 시작해서 매춘을 한적 있는가? 미국에 전쟁이나면 지원할 의사가 있는가? 그러자 어머니의 고개는 끄덕이는데 입에서는 “노..” 그러다 바로 “예스..” 하시는 것이다. 전쟁이라는 소리에 “노”라는 말이 튀어 나왔고 “써포트(지원)”라는 말을 알아 채시자 예스로 급하게 바꾸신 것이다.

 
시험관은 어머니가 영어를 잘 하신다고 칭찬까지 아끼지 않았고 빠른 속도로 여러 서류에 체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승인(Approved)서를 건내며 집에 가도 좋다고 한다. 30분 만에 척척 진행 되자 어머니는 어리둥절하고 너무 쉽게 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하셨다. 건물을 빠져 나와 차로 걸어 가는데 저 멀리서 그 시험관이 급하게 우리를 부른다. 무슨 일일까. 약간 불안감을 안고 다시 건물로 들어가니 지문을 다시 찍어야 한다고 한다. 시험관은 어머니의 손가락에 무슨 액체를 바르며 다시 작은 유리판에 손가락을 대라고 한다. 몇 번을 시도하다가 결국 시험관은 우리를 라비에 앉아 있으라고 했다.


한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궁금하여 싸인을 했던 그 안내석의 직원에게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그러자 그 직원이 전화를 하더니 잠시 후 그 시험관이 나와서 다른 피시험자를 부르며 우리에게 잠시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나는 왠지 재촉하는 거 같아 무작정 기다리기로 했다. 그 이후로 3시간 반이 흐르는 동안 주차 미터기에 동전을 넣으러 다섯 번은 갔다 온거 같다. 검색대 직원은검색대에 익숙해진 나에게 전문가가 다 됐다고 가벼운 농담을 건냈다. 계속 기다림은 이어졌고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결국 어머니는 배고픔과 아픔을 호소 하셨다. 그래서 나는 또다시 그 직원에게 다가가우리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했다. 그리고 동전을 넣으러 건물을 나갔고 동전을 다 넣자 어머니로 부터전화가 왔다.


“왜 여태 여기 있냐고 그런다?”

어머니는 그 시험관의 말에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을 뻔 하셨다고 한다. 지치고 배고픈 몸과 마음으로 이민국을 빠져 나와 바로 옆 건물의 작은 델리식당에 들어가 그릴드 치킨 센드위치와 수프 그리고 커피를 시켜 먹었다. 우적 우적 먹으며 기쁨 반 허탈감 반. 하지만 점점 배가 채워지자 허탈감은 점점 해소가 되어 갔다.


1시가 넘어서 출발하니 내쉬빌에는 4시, 퇴근시간(Rush Hour)의 시작 즈음에 도달 하였다. 전광판을보니 I-65를 막아 놨다고 써 있었다. 그런데 나는 돌아서 가는 155번 도로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내차는 1시간 동안 내쉬빌 다운타운에서 기어 다니다 초저녁이 되어 가게로 왔다. 미싱 기술자와 약속을했기 때문이다. 멤피스로 떠나기 전 날 내 미싱의 부속 하나가 부러져 기술자에게 전화를 해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한 인도계 손님이 옷을 찾기(Pick up)로 되어 있었다. 이런 저런 긴 하루가 지나고 집에들어와 샤워를 하고 몸을 누이니 스르르 잠이 들었다.


어머니의 영주권이 만기가 다 되어 신청한 시민권. 트럼프 대통령 정권의 이민 억제 정책과 맞물려 더욱 서둘렀던 어머니의 시민권. 다행이다. 힘들었지만 합격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30분 만에 일사천리로 오케이하고 돌아 왔으면 이 시민권이 왠지 가볍게 느껴 졌을 것이다. 하지만 톡톡히 신고식을 치루며 획득한 어머니의 시민권. 그 시험관은 바쁜 업무에 그만 우리에게 가도 좋다는 말 한다는 것을 잊고 우리에게 3시간 반이라는 인내심 테스트를 한 것으로 치자. 30분간의 시험보다 3시간 반의 시험이 어머니에겐 더욱 힘드셨겠다. 검색대 직원들은 처음엔 해피 할러데이라 인사하더니 점점 메리 크리스마스로 바꾸기 시작 했고 시험을 보러 오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도 종교와 상관 없이 메리 크리스마스로 화답하는 것을 보며 우리 인간은 신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임을 느꼈다. 허기진 내 배가 그 치킨 샌드위치와 따끈한 야채수프로 채워져 장장 3시간 반의 허탈감을 녹였듯이 나의 영혼, 어머니의 영혼도하늘의 양식이 필요 했다.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는 정말 오랜 만에 무릎을 꿇었다. 내 영은 그로인해 위로를 받았고 뜨거워 졌다. 크리스마스 이틀 전. 아니 이제 하루 전. 이브. 현재 시각 밤 12시 16분. 오늘 아침 8시에 눈을 뜨면 아침으로 우유와 커피와 토스트로 배를 채울지도 모른다.  그리고 성가대원인 나는 9시 20분까지 성가대실로 간다. 3년 전 믿음 없이 시작했던 성가대 테너. 엄밀히 말하면 믿음을 잃고 시작한 성가대. 3년 동안 매주 찬양을 부르자 어느새 나의 목소리는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올해도 성경 일독을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노래의 선율로 임하신 그분의 영을 2018년 새해에는 두꺼운 말씀 가운데 만나뵙기를 소망한다. 나의 이성이 무너지는 메타이성으로 나는 또 다시 무릎을 꿇고 그 옛날 예수쟁이들을 잡으러 다녔던 바리새 청년 사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던 길에 눈이 멀어 주저 앉게 만든 그 빛을… 나는 그 빛을 믿는다. 하늘의 시민권은 그 빛 가운데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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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4 [12:37 AM] 거실 어항 물소리만 들리는 이 고요한 밤에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히 읽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히 느끼시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기 바랍니다.메리크리스마스^^

대기와 환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무릎꿇어 하늘의 위로를 받으며...
들리지 않지만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영적 소통이 늘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셨네요!..
오랫만에 시마을 들어와..
익숙한 글귀가 보여 답글 올립니다.
늘 강건 하시길...

박성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잊지 않으시고 반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낳는 한 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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