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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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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0회 작성일 23-02-02 14:31

본문

제설


                                          /장승규

 


눈도

다니는 길이 있다

 

갈팡질팡 오는 것 같아도

후회 없이

착지는 한 곳이다 

 

나는

자기 앞길 치우느라

한 생을 우왕좌왕

 

오늘은

대빗자루 불러다

생의 착지에 쌓인 후회를 미리 쓸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서재에서 2022.12.15)

 
추천1

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선생님
이제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이 쪼매 듭니다. 여기는요
내일인가, 입춘입니다.
추운 겨울 다 이겨낸 기분이네요.
내내 건강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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