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대성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786회 작성일 17-12-13 00:21본문
댓글목록
숙영님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년만의 사랑 / 우대식
백 년 전 나는
긴 난전의 뒷골목에 앉아 있었다
점점이 어두워지는
거리에 등불이 켜지면
사람들의 긴 그림자가 내게로 왔다
젖은 채 다가오는
사람들
호리병 같은 젖가슴을 가만히 내밀었다
지긋이 입술을 대면
저 멀리 골목 끝에서 날려 오는 벚꽃 잎들
온통 꽃잎이 깔린 뒷골목에서 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반백의 사내가 있었다
이제 어둠의 잔을 채우고
꿈같이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노니
시여 백년만의 시여
이제 내게 검이 아닌
하나의 사랑을 다오
차마 만질 수 없어 치어다 보다 울고 떠날
한 송이 꽃을 다오
백년만의 사랑이 또 다시 뒷골목을 헤매도록
그대로 놓아다오
[감상]
사는 게 너무 헐겁고
사랑이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날이면
문득 떠나온 젊은 날의 뒷골목에 가보라
아득한 꿈과 진득한 사랑과
잃어버린 나의 얼굴도 거기 있을지 모른다
봄날을 지나온 벚꽃의 언어는 왜 그리 분분한가
꿈같은 날들은 왜 늘 뒤쪽으로만 눕는가
시여, 이제 차거운 문장이 아니라
가슴 치밀어 오르는 백년만의 사랑을 다오
차마 만질 수 없는 꽃을 내게 다오
(양현근/시인)
8579립님의 댓글
8579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쇠를 들고 서 계시는 분 누구죠
혹 베트남에 카톨릭을 전파해주신분??
숙영님의 댓글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삿갓님ㅡ열쇠를 쥐고 계신분은
베드로님이십니다ㅡ
jehee님의 댓글
jeh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낭은 베트남 인가요 대성당엘 댕겨 오셨네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온누리가 아기예수님사랑을 만나겠어요
사랑은 모든걸 덮어준다하니 눈처럼 하얀색일까요 ..ㅎ
오늘도 세모 한파가 기승입니다 건강유의 하세요
숙영님의 댓글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ㅡ다낭은
베트남 중부랍니다
마음도 몸도 몹시 춥네요ㅡ
함박미소님의 댓글
함박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낭에도 성당이 있군요 ?
성당이 넘 멋집니다.
숙영님 고맙습니다,
숙영님의 댓글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박미소님
다낭은 공산권인데도
성당이 세워져있고
관광객들에게
제일 먼저 보여 주네요ㅡ
메주8님의 댓글
메주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느님의 령이 긷든듯.
숙영님의 댓글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음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ㅡㅎ
늘푸르니님의 댓글
늘푸르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곳에 다녀오셨군요~
밝은 색상의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은혜 충만의 시간 오래오래 기억되시기를요.^^
숙영님의 댓글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푸른방장님
글쎄요
주일날 방문하여 예배드리는 분들을 보았다면
은혜충만할텐데....
중국에서의 교회는 정말 뜨겁더라고요
말을 못 알아 듣는대도 눈물이 났었어요.
감사해요~~
Heosu님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깝든 멀든 여행이란 참 즐거운거죠...
혼자여도, 여럿이여도 여행은 치유의 시간도 될테고요..
오랫동안 전쟁에도 불구하고 발전하는 베트남을 보면 남의 나라지만 흐믓해집니다..
숙영님의 댓글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님
가을에 여행 많이 하셨지요?
겨울에 사진 동아리들이 사진좀 찍어 볼양으로
15명이나 갔는데 페케이지이다 보니 시간이 없고
옵션안하고 자유 시간 달랬더니 입이 나와 툴툴거려서
할수 없이 옵션 다 하다보니
특이한 사진은 별로 담을게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