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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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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665회 작성일 16-01-11 03:12

본문

사진: 지게꾼님
글: 마음자리

누구에게나 아픈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은 너무나 주관적이라, 객관적으로 더 아프고 덜 아프고를 말하기가 참 어렵다.
내 기억 속의 아픔은 너무 약해서 남이 들으면 그 정도가 뭔 아픔이냐고 코웃음을 치겠지만, 그러나 내 속의 아픔이었고
그 아픔이 내 가슴에 옹이들로 박혀있어, 이제 새해와 더불어 그 옹이들을 가슴에서 빼버리고자 한다.

옹이 첫째 <쇠고기 국과 오징어>

밥상에 하얀 소고기 비계덩이들이 동동 떠다니는 빨간 쇠고기 국이 올라오면 우리는 우리 형제들 중 누군가의 생일이 그날임을 알았다.
요즈음이야 그 비계덩이를 다 가려내고 먹겠지만 그 당시 어머니는 쇠고기와 함께 그 하얀 비께덩이들을 더 많이 얻어오시기 위해
애를 쓰셨다. 어머니 눈엔 그게 영양 덩어리로 보였기 때문에...

중학생이던 어느 나의 생일.

"익아..."
"예?"
"오늘 니 생일인데 쇠고기 국 끓여줄 돈이 없다..."

머리를 굴렸다. 형제가 여럿이다보니 뭐든 한가지 배불리 먹을 수가 없었다. 계란 찜도, 김도, 오징어도...

"어무이~ 오징어 한마리만 사주이소. 쇠고기 국 대신..."
"와? 그거 묵고 싶나?"
"예~ 대신 내 혼자 다 묵게 해주이소.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중학생이면 이미 철이 들고도 남을 나이였는데...어찌 그런 철부지 같은 생각을 했을까...
하여간 나는 소원대로, 저녁 무렵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 연탄 불에 나만의 오징어 한마리를 구웠다.

한마리를 나 혼자 통째로 다 먹을 동안 아무도 나누어 먹자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그날 드디어 나는 처음으로, 소원하던 오징어 한마리를 혼자서 발부터 머리 끝까지 입 안에 피멍울이 생기도록 다 먹었지만...
그 장면이 오래도록 내 가슴에 옹이로 남을 줄을 몰랐다.
내 가슴의 옹이야 이제 희미해졌지만, 어머니 가슴에는 아직까지 옹이로 깊숙히 박혀있지 싶다.

옹이 두째 <공납금>

누구에게나 있는 기억이 아닐지...

교무실 앞에서 몇번을 서성거렸다. 종례가 끝난 직후라 선생님들 여러분이 모여서 한가롭게 말씀들 나누고 계셨다.

고등 1학년. 국민학교 1학년 때 집을 판 이후 8번의 이사 끝에 드디어 우리 집을 가지게 되었다.
은행 융자를 많이 끼고 산 집이라 집으로 들어오는 돈이란 돈은 거의 융자를 갚는데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다보니 공납금을 제달에 낸 적은 한번도 없고, 늘 한 두 달을 미루어서 냈다.
선생님이 내일까지 미룬 친구 중에 내일까지도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셨지만 들지 않았다.
아침에 아버지 봉급이 며칠 늦어진다는 말은 들었지만 손을 들고 싶지 않았다.

선생님은 좀처럼 혼자 계시지 않았다. 계속 이 책상 저 책상 옮겨다니시면서 다른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셨다.
교무실 문 앞에서 몇번을 망설이고 서성대다가 결국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봉급이 제발 오늘 나왔으면...

다은 날 아침 밥상머리에서 목이 메인 채 넘어가지 않는 밥을 몇 술 넘기고 간 학교의 조회 시간.

"약속을 못 지키면 미리 말하라고 했잔아 임마~"
출석부로 머리를 몇 대 맞는 동안 나는 정말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었다.
그날 저녁 아버지가 내 공납금만 따로 구해 오셨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잊어버렸을 나만의 옹이였다.

옹이 세째 <닭고기와 쇠고기>

재수시절 가뜩이나 부모님께 죄송한 판에 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참다가 참다가 결국 못견디게 아파 받은 수술이라 속에 염증이 생겼다. 은행 융자는 여전히 우리 식구들의 발목을 붙잡은 채
놓아주질 않은 상태였고, 고름제거 치료를 하던 대학병원의 레지던트가 빨리 고름을 제거하고 상처가 아물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했다.

"익아~ 엄마가 고기 사왔다 많이 묵어라~"
상위에 놓인 통닭 한 마리를 미안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남기려들면 어머닌...
"니 다 묵어라~ 어여 묵고 빨리 낫아라~"

다음 치료 날,

"와 이래 진도가 안나가노? 고기 묵었더나~?"
"닭고기 묵었심더..."
"닭고기 묵어가 되나~ 쇠고기 묵으란 말이야~ 쇠고기~"
"......"
"알았나?"
"......"

내 속에 옹이로 그냥 남기고 말 걸...그 날 저녁에 어머니에게...
"쇠고기 묵으라 캅디다. 닭고기는 잘 안아문다고..."

난감하고 미안해 하던 어머니의 그 표정. 옹이로 내 가슴에 박혔다. 어머니 가슴엔 더 깊이 박혔을 것이다.

이제 새해가 시작되었다.
늘상 가난을 포함한 모든 아픔들은 세월이 흐르고 나면 웃으며 되뇌이는 추억거리로만 남지만 가슴 한구석 옹이처럼 박혀
쉬 지워지지는 않는다.

내 가슴에 남은 옹이는 받지 못한 아픔으로 생긴 옹이라 쉬 세월의 흐름에 빠져버리고 이젠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아있지만,
어머니 가슴에 남은 옹이는 주지못해 생긴 옹이라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때 일만 떠올리면 언제나 그 아픔 그대로 살아나는
옹이가 되고 말았다.

벌써 구순을 넘어서 이젠 경증 치매까지 앓고 계시는 어머니...
금방 하셨던 말 또 하시고, 약을 어디에 두셨는지 잊어버려 하루 내 약 찾으신다고 분주하신 어머니.
옛일들은 또렷이 기억하시는데도 최근의 일들은 쉬 잊어버리시는 어머니의 치매.
그 치매가 어머니 가슴에 박힌 옹이들만 골라서 빼버리는 치매이면 얼마나 고마울까...
어머니 제발, 제가 돌아가는 그 날까지 건강하세요.
올 해는 막내가 꼭 돌아가서 뵙겠습니다. 어머니...
추천0

댓글목록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님 한숨자고 일어나 컴을 열었네요
요즘 마음님과 지게꾼님의 글에 한층
잼납니다 옹이는 누구나 다 있을거네요
마음님의 옹이는 우리세대 모두의 공감이
아닐까나요 저도 옹이는 많지만 먹을거리엔
별로 기억이 없네요 쇠고기가 귀할때도 어머님은
풍로에 석쇠놓아서 지글지글  쇠고기를 구워주신
그맛이란 ~~어머님께서 공주로 키워주셨는데
그런 어머님께 넘 불효만 한것같아 그게 옹이로
넘 가슴아프네요 당뇨신 어머님 병원 모시고 갈때면
바쁘다며 짜증도 많이내며 급히 운전했던 그때
편찮으신 어머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고
글구 화장을 싫어 하셨는데
마지막엔 화장 하라신다고 화장을 한
모두가 요즘 운전해가면 문득문득 생각하니 가슴 미어지게 하네요~~
늘 과잉보호하시는 어머님께 청개구리로 살았으니요
마음님의 옹이빼기에 제 옹이도 풀어놓네요~~에혀~~
주저리 쓰다보니 댓글이 넘 길었다 그치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옹이 이야기로 서로 기억을 나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 사랑도 아래로 흐르는 것이 자연스럽다보니
위쪽 사랑은 잘 못 느끼게 되고, 뒤늦게 그 잘못들이 옹이로 남게되나 봅니다.
다연님, ㅎㅎ 저는 글도 긴 것 좋아하고, 댓글도 긴 것 무지 좋아합니다.

지게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지게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아침에 일어나 컴을 켜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나 말고도 또 옹이에 의미를 부여하신 분이 계시구나!
그런데 사진을 보곤 어~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인데...
글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마음속에서 뭔가 뭉클뭉클 이리치고 저리치는 느낌.
마치 담배를 한 대여섯대 달아 줄담배를 피운 듯한 느낌.
특히 받지못한 옹이는 쉬 빠져 훗날 추억이 될수도 있지만
주지못해 생긴 옹이는 평생을 간다는 그 말씀이 그 어떤 시귀절보다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연에서 저는 그만 냉장고 문을 열고 탁배기 한통을 꺼내
다 마시고 말았습니다.
저역시 어제 큰집에 계시던 치매끼가 있는 노모님이 집에 왔다 형님이 모셔 갔는데
보내며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과 노안의 눈빛.
나는 기다시피 겨우 일어서는 어무를 보며 말했습니다.
어~무 돈있소!
돈이 있어야 정신 돌아왔을때 탁배기라도 한병 사묵을거아요!
그리곤 주머속에 있는 돈을 죄 끍어 뚤뚤말아 손에 쥐어 주어 보냈습니다.
잡은 손은 앙상한 뼈 뿐이였읍니다.
옹이 사진 한장을 통해 뜻밖에 가슴 뭉클한 아침을 열어 봅니다.
마음자리님 감사합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게꾼님,
허락 전에 사진 사용한 것, 고맙고 미안한 일인데
마음까지 나누어주시니 더 고맙습니다.

보리산(菩提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옹이,!
그것을 다시말해 "恨"이지요,
전쟁, 가난 등 극한의 어려움을 많이 참아낸 우리나라 사람은
유독 많은 한을 간직한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悔恨의 눈물을 흘린적이 많치요.

마음자리님의 글 크게 공감 하였습니다.
지금도 마음의 옹이와, 빠지지 않는 큰못(大釘)이 박힌채  살아 갑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한 많은 한 민족이지요.
역사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으로 점철되지 않은
시대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작은 나라...
언제쯤이면 한 없이 훨훨 세상의 중심이 되는 때가 오려는지...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속을 많이 아프게 했던 딸이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으니 어머니 마음을 알게 되었는데
제 자식 키우느라 바빠서 마음뿐으로 지내다
철들어 어머니 챙기려 드니 어느새 돌아가실 날이 다가왔든...
손잡고 단둘이 여행 한번 못 다녀온 후회
오래 오래 깊이 새겨진 상처로 남았습니다
우리 세대는 보모님께 못한 옹이가 제일 많을듯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후회가 찾아오면 저는 이렇게 제 스스로를 위로하곤 합니다.
사랑은 물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라 거슬러 사랑하긴 참 어렵다.
물처럼 나도 아래로 아래로 사랑해야지.
그럼 나에게 사랑 주신 윗물 분들께서 이해하시지 않을까...이렇게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대독자 아들이라고
딸 둘을 재끼고 늘 사랑을 주시던 어머니
철부지 아들 당연 한것으로 받아드려 억지가 이만 저만
철 들어 정신 차리니 이미 어머니는 ....
자식들 가슴에는 후회의 옹이가 다들 있을것 같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도 시대였지만, 3대 독자 아드님이셨으면
그러고도 남았으리라 싶습니다.
아마 자당어른께서는 3대 독자를 낳으신 그 기쁨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행복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
마음이 답답해 오는듯 합니다
내 삶에 옹이들이 다시 살아 움직이는 듯이
나에게도 많은 옹이들이 진을 치고 지나갓습니다
이제 그 옹이들이 편안히 자리잡으려 합니다
제발 더큰일 없이 편안한 나를 살게 하려는
하늘의 움직임이 보이느듯 하답니다
새해에는 그 옹이들도 예쁘게 테를 두르면서
살아가는 날이 되기를 간곡히 기도합니다 ~늘 건강 행복하세요~

여농권우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납금 내지 못하고
머리 맞든 추억들  누구나 있습니다.
가슴아프고 슬픈 추억이지만 그때가 그립습니다.
고운 작품 즐겨 보았습니다.
새해 맑은 날들의 계속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기를 빕니다.

찬란한은빛소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은빛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늘 따사롭게 저의 게시물로 오셔서 고운정을 두곤 하셨는데..
오늘은 잠시 머물며 님의 고운정에 감사드립니다.
올한해도 무탈과 평화로움으로 축복의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도 아쉽고 후회 되는것은
아주 조금씩 이라도 대화를 나누었다면 하는 마음입니다
가슴속에 품고 가셨을 옹이들이
지금 그대로 이 가슴에 옮아온듯 답답함이 더 많아지는 시간입니다
삶은 연습이 없다는것을 자주 실감 합니다
건강 하신 날들 되시어요 마음자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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