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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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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40회 작성일 16-04-29 09:44

본문

2007년 서해에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가 있었지요.
온 국민이 찾아가 기름 때 벗기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 유출된 기름들이 해안에 막 닿기 시작할 때, 써둔 글 올려 놓습니다.



"기름이 몰려온데..."
"우리 할 일이 없어진데..."
"얼마나...?"
"3년? 아니 오년? 어쩌면 10년...그 이후까지도..."



"그때까지 우리가 기다릴 수 있을까...?"
"업보인지도 몰라...그간 우리가 잡아낸 게들, 그 생명들이 얼마나 많았어."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 해도, 우린 게들 마음을 훔쳐내는 도구였던 거야..."
"10년...강산이 변하듯 우리도 낡고 삭아 없어지겠지...?"
"저 바다 다시 푸르고, 그 바다에 새 생명들 그득할 때면...아! 우리는..."



"10년이 짧지는 않지. 그래도 천년 세월에 비한다면야..."
"군데군데 부서지고 균열도 생겼지. 그래도 아직 비바람 막을만은 하지..."
"우리가 긴긴 세월 살아낸 힘은 무엇이었나...?"
"글쎄..."
"바람이 그러더군. 나를 잊고 너를 잊고 너와 나, 나와 너 서로 포개어 우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들었니? 개심사 기와들이 나누는 말들."
"내 어깨 내어줄께. 네 등을 내어줘."
"빈틈 메우고 나를 잊고 너를 잊고..."
"그래. 너와 나 서로 포개에 우리가 되자. 하나가 되자."
추천0

댓글목록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잊고지냈는데 서해 기름유출 사건이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거의 회복 되어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들었습니다
고생하신 자원 봉사자들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본심 맑으신 마음자리님 반갑습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부산자갈치에도 기름유출이 있었어요
서해 사건보다 규모는 작앗지만
상인들과 시민들이 근처에 사는 생활 터전이라 더 곤란 하다고 하네요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닦아 내는 장면을 뉴스에서 보았답니다
바다 오염 재발 되지 말았어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마음자리님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해 기름 유출 사건때에 한국에 계셨었나 봅니다
지금은 모두들 잊고 있겠지만 참 암담한 일이었지요
서울서도 버스를 대절하여 자원봉사를 갓었지요
저야 그때 생업에 종사하느랴 못갔지만
만나면 걱정들이 컷었지요
개심사 그쪽이었나 봅니다
지난일욜 용비지 갓을적 가까이 개심사 들어가지 못하고
올라왔던 곳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요
모처럼 오셨습니다 마음자리님 많이 기다렸습니다 자주오세요 아셧지요 ~ㅎㅎ

숙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우리는 버티고
이겨내고 살아갑니다.
모든 풍파와 시련
굳굳하게 ...
대한민국만세이지 말입니다.ㅎ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오랫만 작품 올리셨는데...
물가에 봄바람 타고 휘리릭 돌다 보니 인사 늦어졌습니다 ^^*
우리 국민들 뭉칠려고 마음 먹으면 못 해 내는게 없습니다
하나가 되지말고 뭉쳐야 하는데....
건강 잘 챙기시며 늘 좋은날 되시길 빕니다 마음자리님~!

보리산(菩提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 님,
그때 그 사건을 잊지않고 계시는군요.
과거의 역사를 잊으면,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 한다지요,
다시는 온 국민이 걱정하는 그런일이 없었스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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