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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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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489회 작성일 16-05-05 07:49

본문

- 휴스턴 헌츠빌 공원 -

오래 전 새벽, 김포국제공항.
내 옆을 걷던 그녀가 멈추어 섰다. 나도 멈칫 걸음을 멈추었다.
기색이 이상해진 그녀의 시선이 멈춘 앞쪽으로 내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라갔다.
그 곳엔 그 남자가 서있었다.
다시 시선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니, 어느 틈에 그녀의 눈에는 금새라도 주르륵 흘러내릴 것 같은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
적도 가까운 나라로의 첫 여행이라, 무작정 더울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여행 준비를 한 게 화근이 되었다.
첫날 회의를 마치고 나서 부터 몸이 으슬으슬 떨리기 시작하더니,
룸의 에어컨을 다 끄고 이불을 두텁게 덮고 자도 몸에 스며버린 한기를 밀어낼 수가 없었다.
더운 나라에 와서 오뉴월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 걸리다니...

회의 일정 상 관광과 겸하다보니
호텔 안과 밖을 수시로 넘나들게 되었는데,
바깥은 기온과 습도가 높고, 호텔 안은 얼마나 냉방이 잘 되어 있는지,
습도 높은 한 여름과 건조한 늦가을 기후의 반복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에이전트들과 공급사 사람들은 경험들이
있는지 긴소매와 반소매 옷을 상황에 맞추어 잘도 갈아입고 다니는데,
나는 반소매 옷만 준비를 해갔으니......
결국 감기에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었지만 별 효과도 없고,
적도 쪽으로 여행을 하더라도 긴소매 옷과 비상 상비약을 꼭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만 깊이 새길 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일정을 힘겹게 마치고 늦은 밤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설핏 잠이 든 것 같았는데, 잠을 깬 것은 찢어질 듯 고막이 아팠기 때문이었다.
감기 걸린 상태로 비행기를 타면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겪는 고통은 막연히 알던 것과는 달리 참기 힘들만큼 아프게 느껴졌다.

그때,
"Would you help me?"
내 옆자리 앉은 그녀가 말을 걸어왔다. 스물 대여섯 살쯤 되었을까...?
여린 듯 얼굴이 예쁜 그녀의 테이블에는 한국입국신고서가 놓여있었다.
배낭여행을 하는 여대생처럼 보이는데, 내 코가 조금 높기로서니
외국 사람으로 착각하나 싶어서, "저 한국사람입니다."했더니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렇다면 외국인?
입국신고서 작성을 도와주면서 말을 붙여보니 그 여자는 말레이시아 페낭에 사는 화교 출신의 말레이시아인이었다.

귀가 아프다보니 잠자기는 틀렸고,
마침 그녀도 초행인 한국여행에 궁금한 점이 많았던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눈치라, 그때부터
우린 밤새워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었다.

그녀는 호주 유학시절 남자 친구를 한 명 알게되었는데 그 남자 친구가 한국인이라는 것,
그 남자 친구의 여자 동생도 호주로 유학 와서
오빠와 함께 지냈는데 자기와 동갑이라 셋이서 아주 친하게 지냈었고,
공부를 끝낸 세 사람은 각자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는 것, 서로 가끔 안부를 주고받다가 기회가 되어
자기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으로 있는 그 친구가 자기를 마중 나오기로
했다고...조곤조곤 에피소드들을 섞어가며 들뜨고 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음...외국 유학 중에 만난 친구를 만나러 가는구나.' 쉽게 생각을 했었다.

그녀는 한국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다.
태극기에 대해서도...어른을 대하는 예법에 대해서도...명절과 풍습에 대해서...역사와 종교에 대해서도...
딸리는 영어 밑천으로 어떻게 설명을 했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외국의 젊고 예쁜 여자가 한국에 대해 깊이 알려고 하는 것이
기특하고 귀해서, 말로 하다가 안되면 종이에 그리고, 종이에 그리다가 안되면 몸으로 보여주며 애쓰는 동안에
비행기는 밤하늘을 날아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의 김포공항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짐을 찾아 함께 대합실로 걸어나오던 중이었다.
이제 제법 친한 느낌까지 들어서 그 남자 친구가 나왔는가 물어보려던 참에
두리번거리던 그 여자의 발걸음이 딱 멈추었던 것이다.

키가 훤칠하고 잘 생긴 그 남자가 천천히 팔을 벌렸고, 그녀가 그 남자에게로 천천히 한 발 한 발 다가갔다.
나도 선 자리에 그대로 멈추어 선 채 그들의 상봉 장면을 약간 의아한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새벽의 한산한 국제공항 대합실은 막 도착한 승객들의 발걸음들로 분주했지만,
그 남자에게로 걸어가는 그 여자의 발걸음만은 아주 느렸다.

팔을 벌린 그 남자는 웃고있었지만 그 두 눈에는 그 여자처럼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고,
드디어 다가간 그 여자가 그 남자의 품에 안기는
순간에 그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남자의 품에 안겨 등만 보이는 그 여자도 아마 그랬으리라......

다가가던 걸음처럼 천천히 둘이 서로 마주보다가 드디어는 입맞춤.
입술을 댄 채 가만히 포옹하고 있는 두 사람. 지나가던 사람들이
힐끔거리기도 했지만 그 두 사람의 입맞춤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순간 당연히 그래야 할 것만 같은 자연스러움이
그 두 사람에게서 느껴졌다.

친구가 아니라 서로가 깊이 사랑하는 연인이었음을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눈물과 함께 하는 포옹이 오랜만에 만난 연인간에 하는 반가운 포옹을 넘어선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 내 생각은
잠시 여러 비약을 하고 있었다.
'눈빛들을 보니 그간 애태운 사연들이 많았던 모양인데...?'
'국적이 달라서 양가에서 그들의 인연 맺음을 반대했을까?'
'한국의 부모가 오랜 반대 끝에 승낙을 했을까?'
'무작정 연인이 그리워 집을 뛰쳐나온 것인가?'

여러 있음직한 사연들을 소설처럼 떠올리며 그들 곁을 지나는데, 그녀가 나에게 말없는 미소를 보내왔다. 참 행복해 보이는 웃음이었다.
분위기를 깰 새라, 나도 눈으로만 인사를 하고 대합실 문을 나오면서 돌아보니 그때까지도 그들은 아름다운 포옹을 풀지 않고 있었다.

신선한 김포의 새벽 공기를 마시니 어느새 감기로 불편했던 몸은 가벼워졌고, 밤을 샌 피로 또한 내 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신 새벽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포옹의 목격자였기 때문이었을까?
그들의 행복을 빌면서 김포가도를 달렸었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여기는 아침입니다 아시겠지만....ㅎ
오늘부터 5,6,7일이 연휴랍니다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정해서 내수도 살리고 어쩌고~!
그런데 다들 (많은 사람들이)비행기 타고 외국으로 간다고들 하네요~
물가에도 비행기 딱 한번 탔어요
김해에서 제주도 가는것
무서워서 창가에 좋은자리 내부자리와 바꾸었는데도 자리에 앉아가지 못하고
비행기 바닥에 앉아 의자아래로 머리를 쳐박고...
귀고막은 찢어질듯 아프고... 그것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기 탑승입니다
이제는 제주도 가도 배타고 갑니다...ㅎ

반팔소매로 빵빵한 에어컨 공기 이겨 내실려니 감기가 걸리셨고
고생하셨네요
마중나온 남자가 한국인이였나보네요
무슨 사연인지 기다렸다 물어보셨어면 하는 궁금증이 쓸데없이 나네요....ㅎ
어린이날 물가에는 냥이 아가들이랑 놀아야 겠어요
조금 있다 사진 올려 볼께요~!
늘 건강 하시고 좋은날들 속에 행복하시어요~

숙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이야기군요~~
사랑은 국경도 없다
예전의 이야기지요
요즘은 너무 흔한 러브스토리라...
궁금하네요. 그 분들.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도 모르고 부모들이 정해준 대로 짝을 만나 살던 시절부터
지금은 스스로 인연을 만나는 것이 연애 입니다
다문화 시대 지구촌이라고 하면서 아직 남아 있는 거부감
세월이 약 입니다
오랫만 감동의 글 반갑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꼬까신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꼬까신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소설을 적어보는것으로 알았었네요
여행길에서  한편의 영화같이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 하시었군요
생생한 스토리 잘 보았습니다.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국 멀리에서 만난 외로움 속의 사랑이 얼마나 절절 했을까요
각자 자기 나라에 돌아가 사랑을 잊지 못해 얼마나 보고픔이 컷을까요
절절한 사랑의 스토리를 마나시고 감동으로 지금도 생생히 기역하시는 마음님 ~
지금은 꼭 그 사랑 아낌업이 나누며 행복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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