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요(寂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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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515회 작성일 16-09-10 18:12본문
안개는 덧없이 걷히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소란한 일상이 시작됩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 세상에 왔겠지요
지상의 모든 소리가 사라진 것 같은 고요의 순간
꽃이 피는 소리도 낟알이 영그는 소리도
천둥같이 들릴 것 같은 적요함이 찾아오면
최북의 공산무인도 속으로 걸어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오후 세시에서 네시 사이
푸른 차 한 잔과 청성자진한잎이 흐느낌으로 머무는 시간
눈을 들어 먼 산 바라보니
소리없이 비가 내립니다
고요하고 또 고요하니 깊고도 그윽합니다
젖어가는 모든 것들이 가을이 되는 시간입니다
저혼자 식은 차 그 또한 제 마음입니다
댓글목록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대단합니다
사진의 힘이 이래서 좋습니다
뭐라고 댓글 다는자체가 의미 없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보게 해주셨습니다
추석 명절 잘 쉬십시요
마음자리님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요의 중심에 자리잡은 저이,
비스듬히 앉았다가
무릎 굽혀 쪼그리고
모자로 얼굴 가리고 적요 속으로 스며든 저이의
침잠한 그 마음과 그 순간순간의 적요를 담아낸 작가의 마음이
한 마음 같습니다.
숙영님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집니다.
마음이 잔잔해 지다가
숙연해 지기까지 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가 내리는 새벽에 앉아
이렇게 대 자연을 마주 할수 있다니...
저 배를 타고 자연인이 되어 하염없이 떠내려 가고 싶네요
삶이 별거든가요
떠나고 돌아오고 그 반복이 일상처럼 되다보면
떠날 기운 없어 주저 앉을때도 있고 ....
나온제나님
아름다운 사진에 울컥하면서 온몸에 기운이 다 빠져 나갑니다
고맙습니다
늘 그리워 하는 풍경 담아보고 싶은 풍경 대리만족 합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포돚대
노젓는 이 노젓기를 그만두고 바람에 배을 맡기고
배 주인은 배에 몸을 맡기고..
아주 평화스러운 풍경입니다
가만히 자연의 소리가 들릴듯합니다
큰샘거리님의 댓글
큰샘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 이시군요
포토시인
서정시인....
젖어가는 모든 것들이 가을이 되는 시간..
저혼자 식은 차 그 또한 제 마음..
꼴깍.... 적요속에 숨이 멎을 것 같은 표현 올시다.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햐~!
눈이 호강을 합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