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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망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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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615회 작성일 16-11-14 10:50

본문

다시 부르는 제망매가

生과 死의 길은
예 있으매 두려워하여
나는 간다 말도
못다 이르고 가는가
 .......
어느 늦은 가을 이른 아침에
한가지에서 나고 자란 잎같이
한시절 더불어 살다가
혼자 그리 바삐 가는가
한마디 잘가라는 말도 못했는데
다시 보마 눈인사도 못 전했는데
먼 길 가는 그 길에
가을은 어찌도 저리 고운지

무너진 가슴에도 봄이 오고
상처난 기억 속에서도 꽃은 피리라는 걸 믿지만
그립다 말도 못하고 맞이할 그 봄날을
어이 바라 보라고
속절없이 흐르는 눈물
 ........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씻기고 바랜 시간의 끄트막에
그 또한 사랑이었노라고....
비로소 고백하며
마음을 쓸고 또 쓸며
바라보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 다른 시선으로 잡아낸 사진 아름답기도 하지만 의미 깊게 보입니다
바삐 가는 가을 붙잡고 싶은 가을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움을 흠뻑 선물로 주고 떠나니 ...
늘 좋은날 되시어요~!

고지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별은 하찮은 나뭇잎 하나에도 서러운 것
가는 가을을 제망매가에 대입하여 부르는 노래
멋집니다
사진도  곱고 글도  뜻깊네요 나온제나님 덕분에
이 가을이 더 풍요롭습니다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자체가 심오 해서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두번째 사진 물줄기에 어수선한 현실을 떠내려 보내고 싶습니다

큰샘거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큰샘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과정곡
내님을 그리사와 우노나니
산접동새난 이슷하요이다.

생사로은...제망매가
이렇게 아름답고 멋스러운 우리민족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교를 초월한 사진의 세계
아주 보기 좋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사 저곳에 가서 다 풀어버리고 왔어면 좋겠습니다

꼬까신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꼬까신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아낸 가을풍경 만큼이나
글속에서 엿볼수있는 내용이
한편으로는 마음 아려오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름답게 느껴도 지는군요
머무르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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